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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빈부격차, 갈수록 심해지는 이유는 뭘까?



프랑스 경제학자 토마 피케티는 ‘21세기 자본론’에서 빈부격차가 악화일로로 치달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부의 불평등 현상이 애초에 발생하는 원인과 해결 방법을 경제학 초보도 이해하기 쉽게 정리해봤다.

부(富)의 불평등이란 부유층과 나머지 그룹의 격차를 말한다. 현재 미국에서 빈부격차가 그 어느 때보다도 심화됐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부의 불균형 문제에 집중한 경제학자 중에 ‘토마 피케티’가 있다. 2014년 피케티는 ‘21세기 자본론’을 출간했다. 이 책은 대성공을 거뒀다. 빈부격차가 악화일로로 치달을 것이라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피케티의 이론에 이의를 제기하기도 하지만, 빈부격차가 심화되고 있다는 것은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A라는 사람의 자산이 1천만 달러(약 100억 원)라고 가정해보자. B라는 사람의 소득은 10만 달러(약 1억 원)라고 가정하자. A는 자신의 자산을 다른 곳에 투자할 재정적 여유가 충분하다. 가령, 토지, 설비, 주식, 석사학위 등에 투자할 수 있다. 이렇게 투자된 것들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전반적인 경제성장 속도보다 높은 수익을 창출한다.

B 이야기로 돌아와보자. B는 열심히 일해서 10만 달러를 번다. B가 노동의 대가로 벌어들이는 임금이 매년 인상되는 속도는 A가 투자로 매년 얻는 수익을 따라잡지 못하게 된다. 결과적으로, 부의 불평등 현상이 나타난다.

30년 전, 미국 최상위 1% 부자가 전체 부의 약 25%를 차지했다. 이제 이 비중은 40% 이상이다. 좀 더 잘게 세분해보자. 이제 미국 최상위 갑부 0.01%인 약 1만6,000 가구가 전체 부의 10% 이상을 소유하고 있다. 2%를 소유했던 것에 비해 늘어난 것이다.

그렇다면, 부의 불평등을 해소할 방법은 없을까? 정치적 성향에서 ‘우측 노선’에 서 있는 많은 경제학자들은 불평등은 시장의 힘에 의해 좌우되며 그 자체로 문제가 아니라고 믿는다. 앞으로 10년 동안 내 소득이 3배 증가하고 어떤 사람은 혁신적인 발명을 해서 엄청난 부자가 됐다고 해서

내가 더 가난해졌다고 말할 수 있을까? 상당한 수준의 불평등이 존재하는 것은 맞지만 모두가 경제적으로 풍요로워지기만 한다면 부의 분배 문제에 대해 누군들 신경이나 쓸까?

‘좌측 노선’에 서 있는 경제학자들은 두 진영으로 분류된다. 첫 번째 진영은 부자를 제외한 나머지 인구도 잘 살게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더 나은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인프라에 투자하는 것이 그 방법이다. 두 번째 진영에 피케티가 포함된다. 이들은 나머지 인구도 잘 살게 하는 것도 좋지만, 그것만으로는 결코 충분치 않다고 생각한다. 이들은 부자들에게 세금을 매기는 방법을 선호한다.

쉬운 해법은 없지만, 한 가지 사실은 확실하다. 모두가 문제가 존재한다는 사실에 동의하고 해결책에서 합의에 이른다고 해도 불평등이 해소되려면 긴 시간이 필요하다는 사실이다.

<월스트리트저널 아시아가 공급한 영상입니다. http://kr.WSJ.com에서 더 많은 비디오를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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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