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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 선정적인 ‘트워킹’ 춤춘 여성들 징역형

[뉴스위크]

러시아 여성 6명이 제2차 세계대전 기념비 앞에서 현란한 몸짓으로 선정적인 춤을 췄다. [유튜브 캡쳐]


러시아의 제2차 세계대전 기념탑 앞에서 성행위를 연상시키는 선정적인 골반춤(트워킹)을 춘 러시아 여성 3명이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그들은 공연을 동영상으로 찍어 유튜브에 올린 뒤 공공장소 난동 혐의로 체포됐다. 과거 반푸틴 공연으로 투옥된 여성 펑크록 밴드 푸시 라이엇이 받은 것과 같은 혐의다.

러시아 남부 노보로시스크의 지방법원은 그들이 흑해 해변의 전쟁 기념비 앞에서 춤추는 뮤직비디오를 검토한 뒤 19세 여성 1명에게 징역 15일, 20대 여성 2명에게 징역 10일씩을 선고했다. 동영상에는 여성 6명이 등장했다. 나머지 중 2명은 벌금형을 받았고, 마지막 1명은 미성년자로 처벌을 면했다. 검사 측은 근년 들어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트워킹 댄스를 “에로틱하고 지나치게 선정적”이라고 지적했다.

동영상에서 이들 여성 6명은 1943년 노보로시스크를 나치 독일의 점령에서 해방시킨 소련군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1982년 세워진 기념비 앞에서 현란한 몸짓으로 춤췄다.

한 검사는 “전쟁 기념비에 불경을 저지른 이 사건은 결코 용납될 수 없으며 우리 군의 영광을 기리는 장소를 모독하려는 모든 행위는 즉시 단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정부가 트워킹 사건에 개입한 것은 최근 몇 주만에 두 번째다. 러시아의 카자흐스탄 국경 근처에 위치한 오렌부르크 시당국은 15~18세 소녀들이 곰돌이 푸의 의상 차림으로 선정적인 춤을 추는 동영상이 유튜브에 올려지자 그들이 다니는 댄스학교를 폐쇄했다.

그러나 노보로시스크 법원의 선고는 이번 5월에 러시아가 제2차 세계대전 승전 70주년을 기념해 대규모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심장하다. 크렘린과 러시아 관영 미디어는 이번 기념행사를 대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다.

글=제프 스톤 뉴스위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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