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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에야의 어원, 비슷한 음식 피자의 어원과 차이점 보니… 이런 뜻이?



스페인에서 탄생한 파에야의 어원과 함께 피자의 기원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파에야는 스페인 북동부에 위치한 카탈루냐 지방의 말로, 1840년경에 처음 쓰이기 시작했다. '팬이나 냄비'를 의미하는 프랑스의 고어 빠엘르(poele)에서 유래했다. 팬은 라틴어로 파텔라(patella), 이탈리아어로 빠델라(padella), 스페인 고어로는 빠디야(padilla)로 모두 발음이 유사하다.

파에야(paella)는 쌀과 고기, 해산물, 채소를 넣고 만든 스페인의 쌀요리로 사프란이 들어가 특유의 노란색을 띠는 것이 특징이다.

아랍 문명의 지배를 받던 중세시대에 쌀이 스페인으로 처음 유입되면서 파에야와 유사한 음식을 먹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19세기에 들어 파에야라는 명칭을 갖게 되었다.

파에야의 기원에 대해서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행사에서 쌀, 생선, 향신료를 넣은 요리를 만들어 먹은 것에서 유래했다는 설과, 왕족의 연회에서 남은 음식을 이용해 신하들이 오늘날의 파에야와 비슷한 음식을 만들어 먹은 것에서 시작되었다는 설이 있다.

파에야를 만드는 방법으로는 빠에예라(paellera)라는 넓은 팬에 고기를 먼저 볶다가 양파, 토마토, 마늘 등을 넣어 볶은 후 물을 부어 끓기 시작하면 쌀과 사프란(saffron)을 함께 넣어 만든다. 쌀을 팬에 얇게 펴서 바닥은 눌어붙게 하고 위는 질척하지 않게 조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와 함께 비슷한 음식인 피자의 기원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피자는 세계인의 음식이 되었다. 하지만 그 기원에 대해선 명확한 설명이 없다. 신석기 시대 유목민들이 먹었던 빵이 피자의 원형이라는 설, 고대 그리스 시대 사람들이 토핑을 올려 만들었던 빵이 피자가 됐다는 설, 고대 로마인들의 음식이었다는 설 등이 존재한다.

수많은 세월을 거치며 지금의 피자가 탄생했기에 무엇이라 콕 집어 규정할 수는 없다. 피자 하면 쉽게 떠올리는 나라, 바로 이탈리아이다. 그 중에서도 세계 3대 미항으로 꼽히는 나폴리가 있다. 피자는 나폴리의 대표적인 음식으로 ‘피자’(pizza)란 ‘이름’을 가진 음식이 태어난 곳이 나폴리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최근 이탈리아의 한 학자는 이를 반박했다. ‘피자’란 단어가 문서에서 처음 언급된 곳이 나폴리와 인접한 라치오라는 것. 영국 인디펜던트지는 음식 역사를 연구하는 주세페 노카의 최근 주장을 통해 ‘피자’의 원조는 라치오라는 의견을 지지했다.

노카의 연구에 따르면, 라치오의 가에타에 있는 한 교회에서 피자란 단어가 최초로 사용되었다. 이것은 중세시대인 997년 기록된 것으로서, 문건에서는 누군가가 제분소를 건설하면서 땅을 빌려 이러한 토지이용 대금의 일부로 지역 주교에게 크리스마스와 부활절에 12개의 피자를 준다.

문건에는 “매년 크리스마스에 당신과 당신 후손은 우리와 우리 후계자에게 비용을 지불해야하며 주교에게 빌리는 방식으로 12개의 피자(pizza)와 돼지고기 어깨살, 콩팥을 줘야한다. 비슷하게 부활절에도 12개의 피자와 2마리의 닭을 줘야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노카는 현지 언론인 레푸블리카에 원문은 라틴어로 씌어있었지만 이탈리아 토착어로도 볼 수 있다며 ‘피자’의 라치오 기원설을 주장했다.

실제 나폴리가 피자로 유명해진 것은 수백년이 흐른 뒤이다. 1870년 이탈리아 왕인 움베르토 1세의 아내, 사보이의 마르게리타가 나폴리를 방문하면서 붉은색의 토마토, 흰색의 모차렐라 치즈, 녹색의 바질(basil)이 토핑으로 올라간 피자를 선물로 받은 것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붉은색, 흰색, 녹색은 통일 이탈리아 국기로 채택된 색으로 통일 이탈리아를 상징하는 피자를 선물한 것이다. 이후 나폴리는 피자의 고향이라고도 불리운다.

심지어 나폴리의 피자 조리협회 2곳은 나폴리 피자의 원형을 표준으로 삼기도 했다. 2008년 리얼피자(Real Pizza)란 단체와 나폴리 피자 조리사 협회(Association of Neapolitan Pizza-makers)가 EU에 진짜 ‘나폴리 피자’의 재료 규제를 요청해온 것이다.

이로써 나폴리 마르게리타 피자는 100g당 열량이 149.97㎈여야 하고, 토마토, 모차렐라 치즈, 소금의 양도 정확해야 한다. 또한 피자는 반드시 나무장작 오븐에서 485℃의 온도로 구워야 한다.

온라인 중앙일보
[사진 중앙포토]
파에야의 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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