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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선수' LG 한나한이 돌아왔다…두산전 출격

[사진 일간스포츠]


프로야구 LG 외국인 타자 잭 한나한(35)이 모습을 드러냈다.

LG는 7일 서울 잠실에서 열리는 두산전에서 한나한을 1군에 등록시켰다고 발표했다. 한나한은 스프링캠프부터 잔부상으로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하지 못했다. 종아리에 이어 허리 통증까지 덮쳐 시즌 개막 후 내내 재활군에서 훈련했다. 최근에 몸 상태가 나아져 대학팀과 연습경기에 출전했다. 지난 6일 연습경기에서 5타석을 소화해 큼지막한 2루타를 치기도 했다. 그동안 한나한은 10개팀 전체 외국인선수 31명 중에서 유일하게 경기를 출장하지 않아 '사이버 선수'라는 별명까지 생겼다.

양상문 LG 감독은 "한나한이 전격 합류했다. 어제 경기를 마치고 2군에서 한나한이 이제 2군 경기 뛸 준비가 다 됐다고 보고했다"며 "그런데 한나한 본인이 1군으로 올라오겠다는 의지가 강했고, 현재 팀도 새로운 분위기가 필요해 바로 올려서 컨디션을 지켜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1군 무대에서 첫 선을 보이는 한나한은 경기 시작 전 20분 동안 한혁수 코치의 배팅볼을 때렸다. 큰 장타는 나오지 않았다. 번트도 연습했다. 몸의 움직임은 썩 빠르지 않아 보였다. 그는 배트 스피드는 어느 정도 나왔지만 아직 전력 질주를 하진 못한다. 양 감독은 "계속 몸 상태를 봐야할 것 같다. 오늘은 지명타자로 6번에 배치했다. 주 포지션인 3루 수비는 아직 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나한의 표정은 밝았다. 취재진에게 농담도 건넸다. 그는 "시즌 초 준비 기간이 길어졌다. 최대한 빨리 올라와서 팀에 도움이 되고 싶었다"며 "LG 경기는 매일 밤 지켜봤다. 지금 우리 팀이 7연패지만 야구는 어떤 터닝포인트를 통해서 다시 7연승을 할 수도 있다. 팀이 원하는 역할을 다 소화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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