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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외고 일반고 전환 위기, 영훈중은 2년 유예

서울외국어고등학교가 개교 22년 만에 일반고로 전환될 위기에 처했다.

서울시교육청은 8일 서울외고를 특목고에서 지정 취소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시교육청은 이르면 8일 교육부에 동의를 요청할 예정이다. 서울외고는 올해 처음으로 시행된 특목고ㆍ특성화중 운영성과평가에서 기준점수(60점)에 미달됐지만 시교육청이 마련한 3번의 청문회에 모두 불참했다.

이근표 교육정책국장은 “충분한 소명 기회를 줬는데 응답하지 않아 지정 취소가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6월 중 동의 여부를 결정해 조희연 교육감에게 통보할 예정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관련 규정에 따라 위원회를 여는 등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부동의로 결정나면 서울외고는 5년 후 있을 다음 평가까지 외고 지위를 유지하게 된다”고 말했다.

김강배 서울외고 교장은 “예상했던 결과“라며 “시교육청의 평가가 객관적이지 않다는 근거자료와 함께 앞으로의 발전계획안을 교육부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대연 서울외고 학부모비대위원장은 “잘못된 평가로 22년의 전통이 무너지면 아이들의 명예가 훼손된다”라고 했다.

한편 함께 지정 취소 대상에 오른 영훈국제중은 결정을 유보하고 2년 후 재평가하기로 했다. 저소득층 학생에 대한 지원을 늘리고 입학전형을 투명하게 운영하는 등 청문회에서 발표한 개선안을 고려해서다. 이 국장은 “다만 2년 후에도 미흡한 부분이 개선되지 않으면 지정 취소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신진 기자 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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