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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와 자게 해주겠다’ 속인 후 중국인 여성들로 성매매 알선한 일당 적발

‘한국 여자 호텔 배달 1시간 20만원 풀 서비스 만남’이라는 광고를 내고 명동 일대 호텔에서 중국인 관광객들을 상대로 성매매를 알선한 중국인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중국 채팅 앱인 '위챗'을 이용해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중국인 왕모(33ㆍ여)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한국 여성을 알선해 주겠다”고 광고를 하고 성매매를 알선해 3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왕씨 일당은 ‘한국 여성과 풀서비스 만남’이라고 광고해 회당 25만원을 받아 챙겼으나 실제로는 중국동포 3명을 고용해 한국인처럼 속인 후 성매매를 실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성매매 여성이 중국동포라는 것을 눈치챈 관광객이 거부하면 반강제적으로 성매매를 강요하기도 했다.

범죄 수법도 독특하다. 이들은 우선 성매수 남성이 투숙한 호텔에 성매매 여성 2명을 직접 데려가 마음에 드는 여성을 선택하게 한다. 남성이 마음에 드는 여성이 없다고 하면 왕씨의 내연남인 왕모(25)씨가 또 다른 중국동포 여성을 데리고 방으로 들어와 무조건 고르라고 압박을 넣는다. 성매수 남성들은 내연남 왕씨의 체격과 위협적 태도에 겁을 먹고 울며 겨자먹기로 현금을 지불하고 성매매를 하는 식이다.

지난달 30일 새벽 성매매 현장서 검거된 중국인 관광객 A씨는 경찰 진술에서 “성매매 여성이 한눈에 봐도 중국에서 왔다는 것을 알았지만 성매수가 불법인데다 왕씨의 태도도 위협적이어서 반항할 수가 없었다”며 “여성이 마음에 들지 않아 성관계는 했지만 사정은 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왕씨는 2008년 한국인 남성과 결혼한 후 결혼 비자로 한국에 입국했으나 이혼했고 성매매 전과가 두 번 있다.

김민관 기자 kim.minkw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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