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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억 공금횡령 술값 등으로 쓴 대학 간부

포항 북부경찰서는 7일 학교 공금을 횡령하고 취업을 미끼로 거액을 뜯은 혐의(사기 등)로 포항 모 대학의 전 간부 신모(53)씨를 구속했다.

신씨는 이 대학 산학협력부서에서 자금관리 업무를 담당하면서 지난해 8월부터 10월까지 대학 법인카드로 술값을 결제하고 공금을 몰래 빼내 용돈으로 쓰는 등 3억5000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다. 그는 지난해 9월부터 지난 2월까지 포항 항만에서 일할 수 있는 항운노조 자격과 공사를 수주받을 수 있도록 힘을 써주겠다며 김모(57·여)씨 등 10명에게 4억5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신씨는 지난해 12월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도주했다. 이후 서울 등에서 숨어지내다가 이달 초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에서 그는 "빼돌린 돈은 모두 빚을 갚는데 쓰거나 유흥비 등으로 사용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추가 피해자가 더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여죄를 캐고 있다.

포항=김윤호 기자 youkno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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