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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외환보유액 5년 만에 세계 6위 자리 재탈환

한국 외환보유액이 올해 4월 말 기준으로 3699억 달러(약 400조원)를 기록했다. 한 달 전보다 71억5000만 달러 늘어나며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이전 기록은 지난해 7월 세운 3680억 달러였다. 외환보유액은 미국 달러화로 환산해 총액을 따진다.

올 4월 들어 달러화 강세가 주춤하면서 한국이 보유한 유로화, 파운드화 등의 달러 환산 가치가 상대적으로 올라갔다. 여기에 경상수지 흑자가 꾸준히 쌓인 점도 외환보유액 증가에 한몫 했다.

또 한국은 올 3월 외환보유액을 기준으로 세계 6위 자리를 5년 만에 재탈환했다. 3627억5000만 달러로 그동안 6위였던 브라질(3627억 달러)을 7위로 밀어냈다. 외환보유액 1위는 중국(3조7300억 달러), 2위는 일본(1조2453억 달러), 3위는 사우디아라비아(6980억 달러), 4위는 스위스(5824억 달러), 5위는 대만(4147억 달러)이었다.

한국은 2010년 외환보유액에서 세계 5~6위를 기록했다가 2011년 이후 7~8위로 순위가 떨어졌다. 5년 만에 6위로 다시 올라섰다.

성광진 한은 국제총괄팀 차장은 “신흥국과 기축통화(미국 달러화, 유럽 유로화)를 보유하지 못한 일부 선진국에서 외환보유액을 주로 쌓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세계 3위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외환보유액 통계가 국제통화기금(IMF)을 통해 공식적으로 잡히기 시작한 건 지난해부터다. 한국이 세계 6위라 하더라도 2010년 세운 5위 기록과 같다고 봐도 된다”고 말했다.

조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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