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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경남도 북청사과를 아세요?



노동신문은 지난 5일자에 '천수백 정보 과수원 조성'이란 제목으로 북청군을 소개하는 기사를 보도했다. 북청군은 사과로 유명한 곳이다.
북청 사과는 김일성이 특별지시한 이후 재배하면 조선노동당에 공급하는 상품이다. 북한 주민들은 사과 가운데 '북청 사과'를 으뜸으로 꼽는다. 하지만 일반 주민들은 이름만 들어봤지만 직접 먹어 본 사람들은 많지 않다. 청색바탕에 붉은 줄무늬가 있는 '북청 사과'는 단맛과 신맛이 적절히 배합돼 상큼한 맛을 돋게 한다.

'북청 사과'는 김일성이 1961년 4월 북청군 용전리에서 북청을 본보기로 북한 전역의 모든 야산을 과일동산으로 가꿀 것을 지시하면서 유명해졌다. 당시 김일성은 북청 사과 맛을 보고는 "100년 이상 살려서 후대에게 넘겨주라"고 지시할 정도였다. 그래서 러시아에서도 인기다.

그 바통을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이어받았다. 김 국방위원장은 2011년 5월 북청군 소재 용전과수농장을 방문해 수천 정보(1정보=3000평)에 해당하는 논밭을 하나의 대과수원을 바꾸라고 지시했다. 북한은 김 국방위원장의 지시에 따라 북청군의 과수업을 국가적인 사업으로 격상시켰다. 북한이 2013년 11월 북청군을 농업개발구로 지정한 이유도 북청 과수업이 기타 다른 지역의 과수업과 비교해 기술적으로 발전돼 왔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도 지난해 6월 과일공급과 가공생산 과학화, 현대화를 지시했다. 최근에는 북청농업개발구 발표 이후 북한은 용전과수농장에 청춘과수원을 새로 조성했고 과학기술적 요구에 맞게 과일나무심기를 진행했다. 북한은 짧은 기간에 수십만 그루의 우량 품종 사과나무를 심었다.

3대 부자의 '북청 사과' 사랑은 이처럼 각별나다. 북청 사과를 한국 사람들도 먹을 날을 기대해 본다.

고수석 통일문화연구소 연구위원 ko.soosu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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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