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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지점장 독박' 인사평가체계 손본다

[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지점장 홀로 책임지던 방식탈피…직원에도 적용해 책임의식 높이는 방안 검토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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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이 직원 평가에 지점의 성적을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시중은행 중 지점 성과가 지점장을 제외한 직원 고과에 반영되지 않는 곳은 국민은행이 유일했는데, '지점장 홀로' 책임지는 이 같은 시스템에 대한 문제 의식이 이어져 왔기 때문이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지점이나 본부 부서 등 조직 성과를 일정 부분 개인 평가에 반영하는 방안을 골자로 하는 인사 평가 변경안을 검토 중이다. 지금까지 국민은행에선 지점 및 본부 부서 등 부점의 평가가 지점장 등 해당 부서장외 다른 직원들의 개인 평가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지점이 받은 성적은 지점장 평가에 적용돼 지점장의 진퇴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해당 지점의 부지점장 등 책임자급을 비롯한 직원들의 경우엔 지점평가가 개인 평가엔 반영되지 않고, 성과급에만 연동돼 왔다.

국민은행 내부에서는 이 같은 인사 평사 시스템에 대해 오랜 기간 문제의식을 가져 왔다. 지점 성적에 대한 책임을 지점장이 전적으로 떠안는 구조가 자칫하면 지점장과 지점 직원들간 협업할 유인을 떨어뜨릴 수 있어서다. 성적이 좋은 지점과 그렇지 못한 지점 간 형평성 문제도 제기돼 왔다.

서울 도심권에서 지점장을 역임했던 한 국민은행 관계자는 "지점장이 지점의 성적을 전적으로 책임지는 구조 때문에 직원들의 협력을 이끌어내는데 애로가 있다"며 "지점의 성적 자체가 스스로의 평가로 연결되지 않는 한 책임의식의 측면에서 한계가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대부분의 시중은행들은 직원평가에 지점의 평가를 반영하고, 특히 책임자급으로 갈수록 반영 비중도 높이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점의 성과등급을 1~5등급으로 나누고, 이 성과를 과장급 이상의 직원의 개인별 성과 평가에 반영해 왔다.

또 우리은행은 부부장(부지점장)급 이상 직원 개인 성과평가에 부점(지점)의 성적을 25% 반영한다. 하나은행도 책임자급 30%, 행원15% 등 부점의 성과를 직급에 따라 차등적으로 적용한다.

김우진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부지점장 등 직무가 지점장과 크게 다르지 않은 관리직급은 외부영업을 주로 하는 지점장을 대신해 지점을 전반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역할이 있다"며 "부지점장의 업적평가에 지점실적을 반영하는 것은 올바른 전략 방향"이라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국민은행은 직원 평가 시 객관성을 높이기 위한 평가 방법도 개발 중이다. 직원 평가에서 지점장 재량 등 주관적인 부분을 줄이고 객관적인 지표 등 뚜렷한 근거를 두자는 취지다.

이를 위해 평가 모델을 구축하고 파일럿으로 새로운 평가 프로그램을 시행해 평가자와 피평가자 모두로부터 의견을 들은 뒤 새로운 평가기준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권다희 기자 dawn2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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