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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통일한국 원할까” 대학생들 열띤 질문

이번 포럼의 백미는 정규 세션이 끝난 후 전문가 패널과 청중이 참여한 토론이었다. 존 햄리 CSIS 소장이 사회를 본 토론에서 포럼에 참석한 대학생 200여 명의 질문이 줄을 이었다. “중국이 동북아 헤게모니를 장악하기 전까지 ‘통일 한국’을 원하지 않을 것 같은데 앞으로 중국의 입장이 바뀔 가능성이 있나”라는 한 대학생의 질문이 나왔다. 마이클 그린 CSIS 아시아 담당 선임 부소장은 “중국은 ‘통일 한국’이 자국에 많은 문제를 일으키지 않을까 두려워하지만 분단 한국을 주장하는 것이 위험하다는 걸 잘 알 것”이라고 답했다. 김성한 고려대 교수는 “한국의 통일이 중국에 실보다는 득이 훨씬 더 많다는 것을 설득력 있게 주장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한국이 아직 통일되지 못한 건 미국의 의지가 부족하기 때문 아니냐”는 질문에 그린 부소장은 “한반도 통일에 대한 미국의 전략은 한국의 의지를 따라가는 것”이라며 “미국은 그러기 위한 충분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답변했다. 빅터 차 CSIS 한국 석좌는 “한국과 미국은 50년 이상 동맹을 유지해 온 동시에 핵심 가치를 공유해 왔다”며 “통일에 있어 한·미 동맹이 얼마나 필요한지에 대한 논의는 계속되겠지만 한·미 관계는 통일 후에도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별취재팀=신경진·전수진·유지혜·하선영·왕웨이(인턴) 기자 shin.kyungjin@joongang.co.kr

◆중앙일보-CSIS포럼=중앙일보와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한·미의 대표적 외교·안보 전문가들을 초청해 한반도 주변 상황을 진단하고 해법을 제시해 온 연례 포럼. 2011년 출범해 올해로 5회째다. 1962년 설립된 CSIS는 미 정부의 안보·외교정책에 막강한 영향력을 미치는 세계적 싱크탱크다. 역대 미 행정부와 의회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전문가가 다수 참여하고 있다. 즈비그뉴 브레진스키 전 국가안보보좌관,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 등이 자문위원으로 활동한다. 미 펜실베이니아대가 선정한 ‘2015 외교안보 싱크탱크 순위’에서 지난해에 이어 세계 1위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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