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뉴스 클립] Special Knowledge <577> 세계의 부자 셰프 톱 5

고란 기자
셰프 전성시대입니다. TV만 틀면 나옵니다. 요리 프로그램은 기본이고 정글에도 가고 군대에도 들어갑니다. 연예인처럼 소속사가 관리하는 셰프도 있습니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의 조사에 따르면 초·중학생 사이에선 셰프가 5대 인기 직업으로 꼽혔습니다. 외국에선 재산도 기업 최고경영자(CEO) 못지 않습니다. 세계의 부자 셰프를 알아봤습니다.


국내 주식시장에 비교하자면 셰프계의 ‘삼성전자’다. 순자산이 1조원이 넘는다.

1위 알란 웡(미상) 일본 도쿄에서 일본인 어머니와 중국계 하와이안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퍼시픽 림 퀴진(Pacific Rim Cuisine)’이라는 요리 스타일을 창조했다. 퍼시픽림퀴진은 프렌치와 같은 서양의 요리법에 중국·일본의 요리법을 섞거나 동남아, 또는 하와이의 요리 재료나 고유의 향신료를 이용해 만든 퓨전 스타일의 하와이 요리를 말한다. 함께 퍼시픽림퀴진을 개척한 셰프 로이 야마구치 등과 함께 2011년부터 ‘하와이 푸드 & 와인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있다.

 1996년 ‘식품업계의 오스카상’이라 불리는 ‘제임스 비어드 어워드’의 ‘베스트 셰프’를 수상했다. 2001년 그의 레스토랑 ‘알란웡스’는 미국 최고(最古)의 푸드·와인 월간지 ‘고메(Gourmet)’가 선정한 ‘미국 베스트 50 레스토랑’ 중 6위에 올랐다.

 하와이 출신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그의 식당을 즐겨 찾으면서 더 큰 유명세를 치렀다. 2009년 오바마 대통령이 주최한 백악관 연례 피크닉 행사에서 하와이식 연회인 ‘루아우(luau)’를 준비해 서비스했다.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하와이에 그의 이름을 딴 고급 레스토랑인 ‘알란웡스(호놀룰루)’와 캐주얼한 분위기의 식당인 ‘파인애플룸’이 있다. 일본 도쿄의 디즈니랜드에도 분점이 있었지만 현재는 문을 닫았다. 대신 조만간 중국 상하이에 ‘알란웡스(상하이)’를 열 예정이다. 나이와 가족관계 모두 알려지지 않았다.

2위 제이미 올리버(40)영국의 요리사이자 유명 방송인이다. 부모님이 운영하던 영국 에섹스주 클래버링에 있는 펍 ‘크리케터스’에서 8살 때부터 요리를 시작했다. 부주방장으로 일했던 ‘리버 카페’에서 방송 관계자의 눈에 띄었다. 1999년 전파를 탄 ‘네이키드 셰프’는 큰 인기를 끌었고, 방송 출연 경험을 토대로 쓴 동명의 요리책은 10주간 베스트셀러 1위를 지켰다. 또 그해 토니 블레어 당시 총리의 오찬을 마련하기도 했다.

 영국 음식은 맛이 없다는 편견을 바꾸고 영국 요리의 국격을 높였다. 학교에서 가공 식품을 사용하는 것을 반대하는 캠페인을 진행, 영국 학교의 급식 풍경을 바꿔놓았다. 그가 운영하는 레스토랑에서는 사회에서 소외된 젊은이가 요식업계에서 커리어를 쌓을 수 있도록 훈련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요리로 국위를 선양한 공로로 2003년 대영제국 5등급 훈장(MBE)을 받았다.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현재 6개의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다. 대표 레스토랑인 ‘피프틴’은 1년치 예약이 모두 찼다고 할 정도로 인기가 많다. 이탈리안 레스토랑 체인인 ‘제이미스 이탈리안’은 전 세계 지점 수가 40개에 이른다. 올리버는 그 자체가 브랜드다. 2000년부터 영국 3대 수퍼마켓 체인 중 하나인 세인즈버리의 간판 모델을 맡았다. 11년간 연 200만 달러의 광고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모델 출신인 아내 모델 줄리엣 노튼과 4명의 자녀와 함께 런던에 살고 있다. 영국의 록 밴드인 ‘스칼렛 디비전’의 멤버로도 유명하다. 밴드 내에서 드럼을 맡고 있다.

3위 폴 보퀴즈(86)‘누벨 퀴진(새로운 요리)의 아버지’다. 누벨 퀴진은 1970년대에 프랑스 고전 요리에 대한 반발로 등장했다. 재료 본연의 맛을 최대한 살리고 고기보다는 채소를 많이 이용하는 저칼로리의 영양학적인 조리법이다.

 현대 프랑스 요리를 새로 정립한 공로로 ‘프랑스 요리계의 대부’ ‘요리의 교황’ 등으로 불린다. 2011년 미국 명문 요리학교인 CIA(The Culinary Institute of America)가 꼽은 ‘21세기 최고의 셰프’로 선정됐다.

 75년 프랑스 정부가 수여하는 최고 영예인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받았다. 그 자리에서 선보인 송로버섯을 주원료로 한 ‘V.G.E(당시 대통령이던 발레리 지스카르 데스탱의 이니셜)’ 수프는 독특한 맛과 풍미로 세계적인 음식이 됐다. 앞서 61년엔 국가최우수기능장(MOF)을 취득했다.

 후학 양성으로도 현대 요리계에 기여했다. 그의 요리학교 ‘엥스티뒤 폴 보퀴즈’에서 수학한 오스트리아 셰프 에카르트 비히치만은 비프랑스계로는 세 번째로 ‘미식가들의 바이블’이라는 미슐랭 가이드로부터 최고 등급인 별 3개를 받았다. 87년부터 그의 이름을 따 개최하는 ‘보퀴즈도르’는 세계 요리 월드컵으로 불린다.

 1958년 가문 대대로 내려오는 리옹 근처의 레스토랑 ‘루베르주’를 물려받았다. 이곳은 현재 그의 이름을 따 ‘폴 보퀴즈’로 불린다. 이 레스토랑은 65년 얻은 미슐랭의 별 3개를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다. 그밖에 리옹 시내에 캐주얼 식당인 르노드·레스트·르쉬드·뤠스트 등이 있다.

4위 고든 램지(49)스코틀랜드 출신이다. 살인적인 노동을 견뎌내며 기본을 닦았다. 요리의 본고장 프랑스 파리로 건너가 조엘 로부숑 등 세계적인 셰프들로부터 프랑스 요리의 정수를 배웠다. 93년 귀국 후 런던 뒷골목의 낡은 레스토랑 ‘오베르진’을 3년 만에 미슐랭 가이드의 별 2개를 획득한, 런던에서 가장 예약 손님이 많은 곳으로 성장시키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1998년 ‘레스토랑 고든 램지’를 런던 첼시에 열었다. 2001년 미슐랭 가이드의 최고 등급인 별 3개를 받았다.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영국에 13개의 레스토랑을 비롯, 미국·프랑스·이탈리아·카타르·홍콩 등에 총 25개의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다. 그의 레스토랑은 미슐랭 가이드의 별을 총 15개 획득한 적이 있다. 현재는 14개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영국을 대표하는 요리사로서 국위 선양 공적을 인정받아, 대영제국 4등급 훈장(OBE)을 받았다. 2013년 ‘요리 명예의 전당(Culinary Hall of Fame)’에 입성했다.

 ‘헬스 키친’ ‘마스터 셰프’ 등 요리 리얼리티쇼에 출연해 인기를 모았다. 온갖 욕설을 서슴지 않는 악마 같은 카리스마 셰프로 유명하다.

 그러나 폭군 같은 성격과 무리하게 레스토랑을 확장하려는 욕심에 그의 회사인 고든램지홀딩스는 최근 심각한 빚에 시달리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2006년엔 1억 파운드(약 1640억원)가 넘는 당좌예금을 허용하던 주거래은행이 최근엔 대출에 대한 담보로 300만 파운드짜리 그의 런던 집을 저당 잡았다.

5위 볼프강 퍽(66)‘푸드 제국’의 황제다.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고급 레스토랑(스파고)부터 패스트푸드 체인점(볼프강퍽 익스프레스)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에 50개 넘는 레스토랑을 보유하고 있다. 오스트리아 출신으로 어렸을 적 페이스트리 셰프인 어머니로부터 요리를 배웠다. 프랑스에서 요리를 배우다 24살에 미국으로 건너갔다. 인디애나폴리스에서 2년간 일한 후 75년 로스앤젤레스(LA)에 입성했다. 타고난 재주로 할리우드 명사들의 주목을 받았다. 81년 출간한 첫 번째 요리책 『미국인들의 식탁을 위한 모던 프렌치 쿠킹』은 큰 성공을 거뒀다.

 책의 성공을 바탕으로 82년 할리우드 선셋스트립에 스파고를 열었다. 97년 지금의 베벌리힐스 자리로 옮겼다. 베벌리힐스 스파고는 2004년 이래 미국 최고의 레스토랑 중 하나로 꼽힌다. 대표 요리는 ‘하우스 훈제 연어 피자’다. 2005년과 2009년 제임스 비어드상을 받았다. 2008년과 2009년엔 미슐랭 가이드의 별 2개를 획득했다. 이 레스토랑의 성공을 기반으로 파인다이닝그룹, 월드와이드(글로벌 지점), 케이터링 서비스 등을 포함하는 ‘볼프강퍽컴퍼니’를 세웠다. 2013년 ‘요리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할리우드 셰프답게 연기에도 도전했다. 드라마 ‘프레이저’ ‘라스베가스’ 등에 출연했다. 요리쇼 ‘볼프강퍽’으로 낮에 방영되는 TV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한 ‘데이타임 에미상’을 2001~2002년 수상했다. 최근 서울 청담동에 입점한 ‘울프강 스테이크 하우스’와는 다르다.




고란 기자 neoran@joongang.co.kr


또 다른 부자 셰프들

‘제2의 마사 스튜어트’로 불리는 레이첼 레이(47·사진 왼쪽)는 6000만 달러(약 640억원)의 자산가다. 자신의 이름을 딴 ‘레이첼 레이쇼’의 진행자이다. 그가 직접 경영하는 레스토랑은 한군데도 없지만 TV 출연과 요리책 판매로 돈을 벌었다.

 요리 방송국의 스타 에머럴 라가시(56)의 자산은 5000만 달러(약 540억원)다. 포르투갈 출신으로 요리 솜씨는 물론이고 뛰어난 언변과 쇼맨십으로 대중을 사로잡았다. 자신의 이름을 걸고 음식·소스·주방기구 등을 만들었다.

 4620만 달러(약 500억원)의 자산을 보유한 찰리 에이어스(49·오른쪽)는 구글의 전 총괄 셰프다. 뉴저지의 힐튼호텔에서 일을 시작했다. 99년 구글로 이직, 사원 번호 56번을 받았다. 유기 농산물을 활용한 ‘웰빙 식단’을 개발해 직원들은 물론 인근 주민들로부터도 큰 인기를 끌었다. 2005년 구글을 떠나 2008년 캘리포니아주 팔로알토에 ‘칼라피아 카페 & 마켓고고’를 열었다.

 요리 프로그램 ‘맨발의 백작부인’(Barefoot Contessa)’의 요리사 아이나 가르텐(67)은 자산이 4400만 달러(약 470억원)다.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올해의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포함됐다. 빌 클린턴 행정부 때 백악관 국제경제 보좌관을 지낸 후 예일대 비즈니스스쿨 학장도 역임한 제프리 가르텐이 남편이다.

 버터·설탕·베이컨 등 기름진 재료로 만든 초고열량의 미국 남부식 가정요리로 유명한 폴라 딘(68)의 자산은 1600만 달러(약 170억원)다. TV 요리쇼에 출연하고 식품회사나 대형 마트의 광고뿐 아니라 요리책 출판 등으로 부와 명예를 쌓아왔다. 그러나 2013년 인종차별적 발언이 문제돼 사업이 차질을 빚었다.

 ※셰프의 자산 순위는 미국의 랭킹 사이트 ‘더리치스트닷컴’의 2013년 조사 결과를 토대로 작성했다.

독자와 함께 만듭니다  뉴스클립은 시사뉴스를 바탕으로 만드는 지식 창고이자 상식 백과사전입니다.

* 모아 두었습니다. www.joongang.co.kr에서 뉴스클립을 누르세요.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중앙일보 핫 클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https://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https://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