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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정의 High-End Europe]
에게해의 진주-산토리니와 미코노스































그리스를 배경으로 한 영화 ‘나의 로맨틱 가이드(My Life in Ruins)’에는 유적지만 관광하던 여행자들을 가이드가 바다로 안내하자, 환성을 지르며 그 로맨틱한 분위기를 즐기는 장면이 나온다. 가득한 밝은 햇빛, 푸른 바다와 하늘, 절벽 아래로 펼쳐지는 절경. 그리스의 섬 여행은 현실의 고단함과 도시 생활에 지친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떠나길 꿈꿔보는 낭만과 휴식의 상징이다.

 

그리스에는 6000여 개의 섬이 에게해와 이오니아 해에 흩어져 있고 이중 227개의 섬에 사람이 살고 있다. 이 수많은 섬들은 각각의 매력을 지니고 있다. 지도를 펼치고 아무 섬이나 골라 나만의 특별한 섬 여행을 계획해볼 수도 있다.



그리스 작가 니코스 카잔차키스(Nikos Kazantzakis)는“태어나서 평생 동안 한 번이라도 에게해를 여행할 수 있다면 그는 축복받은 사람이다”고 했다. 그 일생에 단 한번의 에게해 여행이라면 역시 '에게해의 진주' 산토리니(Santorini), 미코노스(Myconos)이다.

 

산토리니는 그리스 남동쪽 키클라데스(Cyclades) 제도의 남단에 있는 초승달 모양의 화산섬이다. 그리스 인들은 ‘티라(Thira)라고 부른다. 3600년 전 큰 화산 폭발 당시의 번성했던 문명을 붕괴시켰기에 많은 고고학자들은 이곳을 사라진 대륙 아틀란티스(Atlantis)라 이야기하기도 한다.

 

산토리니에서도 이아(Oia)는 바다와 접한 낭떠러지 같은 절벽에 흰 벽과 파란 지붕 건축물이 조화를 이뤄 모 음료 광고로도 유명한 독특한 풍광을 만들어 내고 있다. 피라(Fira)에서는 당나귀를 타고 항구에서부터 588개의 계단으로 이어진 200m절벽을 올라간다. 케이블카를 이용할 수도 있지만 당나귀 위에서 감상하는 산토리니는 또 다른 즐거움을 제공한다.







 

허니문으로도 인기있는 산토리니에서 최고의 숙소는 키리니(Kirini) 호텔 & 스파이다. 에게해와 호텔의 흰 색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곳, 전통 건축의 매력과 모던한 편리함이 조화를 이루는 곳이다. 프라이빗한 베란다나 야외 자쿠지에서 에게해를 만끽하고 동굴 레스토랑에서 로맨틱한 석양을 감상하며 은밀한 저녁 식사로 하루를 마감한다. 치즈, 올리브, 토마토 등 그리스를 대표하는 건강한 식재료와 푸짐한 지중해 해산물이 휴식을 위해 찾은 이곳에서의 시간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준다. 해산물 요리 중 최고는 문어요리이다. 여기에 그리스산 화이트 와인이나 아니스(anise)의 향이 독특한 우조(ouzo)를 곁들이면 더할 나위 없다.







 

프라이빗 요트 크루즈 투어도 빼놓을 수 없다. 뜨거운 태양 아래 선데크에 누워 여유롭게 와인을 즐기고 칼데라 주변을 항해하며 바다에서 산토리니를 감상한다. 스노클링을 하거나 작은 이웃 섬을 들러볼 수도 있다. 크루즈 중 가장 인기 있는 것은 로맨틱 선셋 크루즈. 나 만의 요트에서 바라보는 에게해의 석양은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다.

 

아폴로의 손자 미콘스(Mykons)의 이름에서 유래했다는 미코노스는 헤라클레스가 죽인 거인이 섬이 되었다는 전설을 간직한 곳이다. 호젓하고 아기자기한 어촌의 흔적에 화려한 밤 풍경이 공존하는 곳, 축제의 열정과 소박한 휴식이 모두 가능한 곳이다.









바닷가지만 해양스포츠 보다 클럽의 묘미에 빠질 수 있는 곳이 미코노스이다. 항구 주변의 ‘리틀 베니스'에는 스타일리쉬한 바와 클럽, 부티크들이 모여 있다. 과거 베네치아 공국의 지배를 받았던 탓에 베니스 풍 건물이 여전히 남아있는 것이다. 섬에서 가장 큰 엘리아(Elia) 비치에 있는 미코니안 유토피아 리조트(Myconian Utopia Resort)는 전담 버틀러 서비스에 수영장이 딸린 빌라를 가지고 있어 허니문은 물론 특별한 가족 여행에도 더할 나위가 없다. 에게해와 완벽하게 이어진 듯한 인피니티 풀(infinity pool)이 숨막히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스의 섬들을 방문하기에 가장 좋은 계절은 역시 여름이다. 미코노스 섬이 아니라도 수많은 축제와 흥겨운 나이트 라이프가 밤새도록 지속된다. 여행을 계획하기에 여름이 너무 짧다고 걱정할 필요는 없다. 지중해의 여름은 그 태양빛 만큼 강하고 길다.





사진=ⓒ RELAIS & CHATEAU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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