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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 매일 뛰노는 놀이터…"더럽거나 혹은 방치되거나"



【서울=뉴시스】나운채 기자 = 어린이날을 맞아 지자체에서 다양한 행사들을 마련하고 있지만 정작 아이들이 매일 뛰노는 동네 놀이터 관리는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어린이와 가족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인형 퍼레이드 공연을 비롯해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박물관을 방문한 어린이와 동반 가족 모두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이날 서울 광진구 능동로 일대에서는 '제4회 서울동화축제'를 열고 가면무도회 콘테스트, 물총·베개싸움 등 이벤트나 거리공연, 전시 등이 무료로 펼쳐진다.



또 경기도 성남시의 성남시청 광장에서는 어린이날 기념식 및 퍼포먼스, 합창단 공연, 체험 부스 등이 마련돼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놀이터'를 제공한다.



이같이 어린이날을 기념해 전국 곳곳에서 다양한 행사들이 개최된다. 행사에 참여하는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 셈이다.



하지만 어린이들이 흔히 접할 수 있는 놀이 공간은 주거지 인근 놀이터다. 동네 놀이터는 어린이들에게 늘 개방된 공간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아이들이 매일같이 뛰노는 동네 놀이터에 대한 관리가 부실하단 지적이 잇따라 제기지고 있다.



서울시의회 259회 임시회 마지막 날인 지난달 28일, 김광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어린이놀이터 모래밭에서 고양이 배설물이 어렵지 않게 눈에 띄었다"며 "주변 놀이터들도 크게 다를 바 없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이 발표한 충북 보건환경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충북 국·공립 어린이집의 모래놀이터에서 채취한 140개 시료 중 16개의 시료에서 기생충 알이 검출됐다. 또 21개 사료에서는 유충이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15일 환경부가 지난 한 해 동안 어린이 활동공간의 환경안전 관리 상태를 진단한 결과 전체 7527곳 중 1309곳(17.4%)이 기준에 미흡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바닥이 모래 등 토양으로 조성된 놀이터 2345곳 중에서 136곳이 기생충 알이 검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위생 문제와 더불어 놀이터가 방치되고 있다는 문제도 제기됐다.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전국의 어린이놀이시설 중 이용이 금지된 시설은 지난 3월 기준 1740곳이다. 이 중 주택단지가 1313곳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현행법 상 어린이 놀이시설(놀이터)은 설치검사 또는 정기시설검사에서 불합격하거나 안전진단 결과 재사용불가 판정을 받으면 재검사를 통해 합격 판정이 나올 때까지 이용이 금지된다.



하지만 세대 수가 적거나 재정여건이 열약한 영세 소규모 주택단지 등에서는 수리·보수 비용을 충당하기 어려워 어린이 놀이시설을 방치할 수밖에 없다.



어린이들이 흔히 접할 수 있고 가장 자주 뛰노는 공간인 동네 놀이터가 더럽거나 방치되고 있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놀이터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임원신 남서울대학교 아동복지학과 교수는 "모래로 조성된 놀이터는 아이들 정서발달에 분명 도움이 되지만 지속적인 관리 또한 필요하다"며 "전문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인력이나 예산 확충 등을 통한 관리 유지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자체 예산이 여의치 않으면 대행 민간기업과의 협력도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다"며 "위생·관리 문제 등에서 세심하고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naun@newsis.com



<저작권자ⓒ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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