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이주열 한은 총재 “금리 더 내릴 수 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미국이 금리를 인상해도 국내 기준금리를 추가로 내릴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3일(현지시간)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가 열리는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기자간담회를 한 자리에서다. 이 총재는 하반기 미국의 금리인상 시기가 가까워지더라도 한은이 기준금리를 더 내릴 수 있겠느냐에는 질문에 “상황에 따라 그럴 수 있다”고 답변했다.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한국도 자본 유출을 막기 위해 금리를 뒤따라 올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단정할 필요는 없다는 의미다. 그는 “미국의 금리인상 시점도 중요하지만 속도가 중요하다. 미국 경제 흐름을 보면 금리를 급속하게 올리지는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이날 바쿠에서 열린 아세안+3(한·중·일)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공동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금리를 급격하게 인상하지 않는 한 한국의 자본유출 위험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지난달 17일 미국 워싱턴에서 기자간담회를 한 자리에서 “미국이 금리를 올린다고 한국도 올려야 하느냐에 대해선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발언했다.

 이주열 총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수출에 대한 걱정도 했다. 이 총재는 “수출이 생각보다 좋지 못하다. 1분기 수출이 2.8% 줄었지만 물량으로는 마이너스가 아니었는데 4월에는 물량 기준으로도 플러스일지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4월 수출은 462억1800만 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8.1% 감소했다. 4일 한은이 발표한 국제수지 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경상수지는 103억9000만 달러의 흑자를 냈다. 2012년 3월 이후 37개월 연속 흑자다. 노충식 한은 국제수지팀장은 “4월에 집중되는 배당금 지급과 유가가 변수이긴 하지만 경상수지 흑자는 당분간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역대 최장인 38개월(1986년 6월~89년 7월) 기록을 경신하는 것을 눈앞에 두고 있지만 수출보다 수입이 크게 줄면서 생긴 ‘불황형 흑자’라 이를 반길 수만은 없다.

 오정근 건국대 특임교수는 “90년대 엔고에 따라 일본이 불황형 흑자를 맞은 것과 비슷한 상황으로 가고 있다”며 “중국이 빠른 속도로 따라오고 있는 만큼 장기적으로는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야 하고 단기적으로는 원화 강세로 수출기업의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김원배 기자 onebye@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중앙일보 핫 클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https://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https://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