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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신동 사람 박수근의 추억

나무와 두 여인
마을풍경
꽃신
화가 박수근(1914~1965)이 한국전쟁 때 헤어진 가족들과 뒤늦게 재회한 곳이 서울 창신동이었다. 마루를 작업실 삼아 그림을 그린 그에게 가족과 이웃은 중요한 모델이었다. ‘절구질하는 여인’은 아내 김복순, ‘거리에서’의 아기 업은 소녀는 큰딸 박인숙씨다. ‘노상’은 시장의 과일 행상 아주머니들을 그린 작품이다. 창신동에서 불과 십여 분 거리에 있는 DDP에서 ‘박수근 50주기 기념특별전’이 열리는 것이 의미 있는 이유다.

이번 행사는 중앙일보 창간 5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이기도 하다. 박수근 50주기에 맞춰 서울디자인재단과 함께 대표작 50점을 선정하고 인물·정물·풍경을 고루 망라했다. 수채화도 나왔다. 행사도 다양하다. 9일 유홍준 교수의 ‘창신동 인문문화예술 답사’를 시작으로 다양한 답사 활동이 이어진다. 28일에는 유홍준 교수와 조성룡 건축가의 강연과 대담도 준비돼 있다. 성인 8000원. 월요일 휴관.


글 정형모 기자, 사진 DD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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