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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 내 키스타임에 대처하는 완벽한 방법



스포츠 관람의 백미가 될 수도, 혹은 가장 난처한 순간이 될 수도 있는 게 바로 경기장 내 ‘키스타임’이다.

키스타임이란 스포츠 경기 하프타임에 일어나는 이벤트다. 카메라가 관람석을 훑다가 나란히 앉은 남녀 커플에 멈추면 순간 커플의 모습이 경기장 내 전광판에 뜬다. 갑자기 수천 명의 시선을 한몸에 받게 된 커플이 지금 해야 할 일은? 키스다. 커플에겐 좋은 추억이 되는 것은 물론이고 추첨을 통해 경품도 주기 때문에 키스타임을 거부할 이유가 없다.

하지만 이 키스타임이 곤란한 사람들도 있다. 그저 친구들끼리 놀러와 우연히 남녀가 섞여 앉은 경우라면? 무작정 키스를 할 수도 없고, 전광판을 향하는 수많은 이들의 반짝이는 눈을 모른 척 외면할 수도 없다.

이런 상황을 재치있게 극복한 남자가 있다. 미국 하키팀 미네소타 고퍼스의 공식 유투브 채널 ‘Minnesota Gophers’에 게재된 영상이다.

키스타임이 시작되자 두 남녀의 얼굴이 전광판에 크게 잡힌다. 키스를 할까 말까? 그런데 이 커플은 기뻐하지도 그렇다고 부끄러워하는 눈치도 아니다. 전광판을 바라보는 관중의 애가 타기 시작할 무렵, 남성이 웃옷 주머니에서 종이 한 장을 꺼낸다. 오른쪽에 앉은 여자에게 종이를 보이며 한 번 씨익 웃은 남자가 종이에 쓴 글을 카메라 쪽으로 돌린다. “여동생(MY SISTER)⇒” 남자의 센스있는 대처에 관중들도 환호성과 박수로 호응한다.

이 동영상은 유투브 조회수 1800만건 이상을 기록하며 화제를 이어나가고 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어쩐지 닮았더라”, “도덕과 유머를 모두 챙겼네”, “이런 게 바로 하이개그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박양원 인턴기자 park.yangwon@joongang.co.kr
[사진 미네소타 고퍼스 공식 유투브 채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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