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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케인 "한·일 과거사 일단락 위해 쌍방이 노력해야"

존 매케인
존 매케인(79·공화당·애리조나) 미국 상원 군사위원장은 1일자 요미우리(讀賣)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예전에 미국과 일본이 과거를 극복했듯 한국과 일본이 과거를 일단락하고 손을 잡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를 일단락하기 위해선 일본 정부와 (아베) 총리가 일정한 행동을 취해야 한다”며 “한편으로 한국 측도 그것을 정당하게 평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매케인 위원장은 “군사위원장의 입장에서 말하고 싶은 건 자기 주장을 강화하며 대두하고 있는 중국, 그리고 북한에 직면하기 위해선 미국의 동맹국인 한·일이 연대하고 쌍방이 (화해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미국도 양국의 화해를 위해 측면 지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매케인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 총리의 미 의회 연설 중 역사 인식 부분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는 “제2차 세계대전의 역사에 대해 아베 총리는 최대한 웅변적으로 말했다”며 “아베는 모든 국가가 전쟁에 휩쓸릴 수 있지만 이후 몇 대에 걸쳐 그 혜택을 누리게 되는 평화를 같이 키울 수도 있음을 일깨워줬다”고 평가했다. 또한 “미·일 양측의 상흔은 상당히 치유가 됐다”며 “비참한 전쟁, 그리고 잔해로부터 다시 일어선 일본의 전후를 거쳐 미·일이 전 세계에서 가장 양호한 관계가 된 사실을 양국 국민은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매케인은 “이제까지 일본 총리의 연설이 없었던 게 놀랍지만 일본 정치는 최근 불안정한 상황이 계속돼 왔던 게 사실”이라며 “강한 리더십을 지닌 아베 총리가 나오게 돼 이번 (의회 양원) 연설이 실현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아베 총리의 연설은 “역사적”, 아베에 대해선 “걸출한 지도자”라고 평가했다.

 향후 미·일 동맹의 방향성에 대해선 “21세기 새로운 도전을 맞아 일본은 자위대가 새로운 역할을 맡을 수 있도록 (관련 법 제정 등) 움직이고 있다”며 “양국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등 경제 면에서도 더 긴밀하게 연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미 국무부는 아베 총리의 상·하원 합동 연설에 대한 한국 측의 반발과 관련한 입장 표명을 피했다. 마리 하프 대변인 대행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아베 총리가 연설에서 과거사 문제를 적절히 다뤘다고 보는가”란 질문에 “아베 총리가 전쟁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고 아시아 나라들에 고통을 안겼다고 한 데 대해 주목하고 있다”고 답했다. 하프 대행은 “아베 총리가 지난달 28일 (정상회담) 기자회견에서 고노 담화를 계승하겠다고 한 점도 주목하고 있다”고만 말했다. 같은 질문이 재차 이어지자 하프 대행은 “이미 한 말 외에 더는 언급할 게 없다”고 말했다.

도쿄·워싱턴=김현기·채병건 특파원 luc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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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