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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미-일 '신밀월관계' 확인…한국 입지 좁아져

[앵커]

마지막으로 청와대 40초 발제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 미국 환심 사며 '과거' 지우기

미국 방문한 일본의 아베 총리, 환심 사기 외교의 끝이 뭔지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근데 문제는 그렇게 얻은 미국 마음 업고서 자꾸 과거사 지우기를 시도해서 우리 국민 속상하게 한단 겁니다. 어제(28일)는 홀로코스트 기념관을 찾아서 온갖 폼 다 잡았습니다.

▶ 오바마, 아베에 국빈급 환대

그런데 이런 아베 총리의 의도 다 알면서 오바마 행정부는 국빈급 환대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미국의 뻑적지근한 손님맞이 비판적으로 들여다보겠습니다.

▶ "박 대통령 회복 예상보다 더뎌"

한편 남미 순방 이후 인두염에 걸린 박근혜 대통령. 몸 상태가 쉽게 나아지지 않는 모양입니다. 청와대가 예상보다 회복이 더디다고 밝혔습니다.

+++

[앵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방미. 남의 나라 일이라고 그냥 넘길 게 아닌 것 같습니다. 점점 보통 일이 아닌 것처럼 보이는데요. 화려한 아베 총리의 방미 일정과 그런 아베 총리에 대한 미국 오바마 행정부의 놀라운 환대가 신 미일 밀월관계를 직접 눈으로 확인시켜주고 있습니다. 당연히 우리나라의 외교적 입지가 휘청하고 있다고 느껴지는데, 오늘 청와대 발제는 아베 총리 방미를 통해 재확인된 신 미일 밀월관계를 집중 조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미국 방문 중입니다. 근데 그거 아시나요?

미국 정부는 해외 정상 방문을 두 종류로 나눠서 의전을 합니다. 더 예우가 극진한 게 국빈방문, 즉 State Visit이고, 그 아래가 공식방문, Official Visit입니다.

그리고 지금 보시는 게 우리 대통령이 2013년 5월 미국을 '공식 업무 방문'했을 때 모습인데요.

백악관 참모가 와서 문 열어주고, 회담 장면은 사진 몇 장으로만 공개했죠. 정상끼리 식사는 업무 오찬이란 이름으로 점심때 진행됐고요.

나쁜 예우 아니었습니다. 좋은 의전이었고, 결코 홀대받거나 했다는 얘기 드리려는 것 아닙니다.

근데 문제는 이번 아베 총리도 서류상으로는 '공식방문'인데. 그 예우와 의전이 달라도 너무 다르단 겁니다.

우선 일정에도 없었는데 오바마 대통령이 직접 워싱턴이 쫙 내려다보이는 링컨 기념관으로 직접 데려갔습니다. 아브라함 링컨 대통령의 애칭인 에이브가 아베랑 영문이 같은 데 착안한 '깜짝 배려'였단 얘기 나오는데요.

더 놀라운 건 핵심 참모들까지 모두 물리치고 방송 용어로 '투샷' 연출해줬단 겁니다. 그리고 그 결과물 이렇게 나왔죠.

허. 멋지네요. 아베 총리 다음 선거 때 잘 쓸 것 같네요.

그런데 이게 다가 아닙니다. 원래 안 열어줘도 되는 공식 환영식 열어주더니 굳이 동원 안 해도 되는 군 의장대까지 동원했습니다.

게다가 환영사는 또 어떻게 시작했는 줄 아십니까?

[오바마/미국 대통령 (어제) : 굿모닝. 오하요 고자이마스. (좋은 아침입니다.) ]

참고로 오바마 대통령, 재임 기간 내내 외국 정상 7명한테만 베풀었다는 백악관 만찬까지 열었는데, 특히 그걸 위해서 유명 일본인 셰프를 불러오고 건배주도 아베 총리가 제일 좋아하는 사케로 갖춰놓고 등등 아주 야단법석을 떨었답니다.

근데 이런 야단법석, 난리통, 백악관만 그런 게 아니란 거죠!

미국 의회까지 나서서 이번 방미 기간 중엔 아베 총리에게 상하원 의회 합동회의에서 연설할 기회를 주기로 했거든요.

아베 총리는 사실 태평양전쟁 A급 전범 기시 노부스케의 외손자이고, 미국 의회는 정확히 70년 전에, 진주만 폭격한 일본 향해 선전포고를 이렇게 했던 곳인데요.

[프랭클린 루스벨트/미국 대통령 (1941년 12월 8일) : 미합중국이 일본 제국의 해군과 공군으로부터 공격을 받았습니다. 이 침략이 얼마나 오래갈지는 모르지만, 미국은 정의의 편에 서서 완벽한 승리를 거둘 것입니다.]

하지만 미국은 이제 이런 과거사 더 안 따지기로 한 걸까요?

이렇게 미국의 아베 총리 환대를 미주알고주알 읊는 거. 우리 대통령보다 왜 환대하느냐, 유치하게 그거 따지려는 거 결단코 아닙니다.

중국 견제란 공통의 관심사로 뭉친 미국과 일본이 우리나라 입장 곤란하게 할 외교적 결실을 쏟아내고 있어서, 미중 사이에서 안그래도 힘겹게 줄타기하고 있던 우리 외교, 걱정스럽다는 얘기 드리려는 겁니다.

또 이렇게 미국과의 절친 관계 자랑하면서, 그를 바탕으로 과거사 부인하고 독도 도발하고, 이런 걸 당연하듯 계속하게 될 아베 내각의 만행, 망발이 걱정스럽다는 이야기 드리고자 한 겁니다.

당장 아베 총리, 따뜻한 환대 속에 자신감 충만해선지 위안부 문제 묻는 돌직구성 질문에 눈 하나 깜짝 안 하고 동문서답해버리는 모습 보였거든요. 이렇게요.

[조셉 최/하버드대 학생 (지난 27일) : 총리는 여전히 일본 정부가 (위안부) 동원에 관여했다는 것을 부인합니까?]

[아베 신조/일본 총리 (지난 27일) : 고노담화를 계승한다는 것을 여러 번 말해왔고, 위안부 피해자들을 실질적으로 위로하는 노력을 기울여왔습니다.]

사정 이런데도 우리 국민들은 외교부 수장의 이런 자화자찬, 그 "자뻑"만 믿고 있어도 되는 걸까요?

[윤병세/외교부장관 (지난달 30일) : 미중 양측으로부터 러브콜을 받는 상황이 결코 골칫거리나 딜레마가 될 수가 없습니다. 굳이 말한다면 이것은 축복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일본한테 홀딱 빠진 미국, 글쎄요. 우리한테 러브콜 계속 보내고 있기나 한 건지 의심스러운 상황입니다.

그래서 오늘 제 기사는 <미, 아베 환대로 밀월관계 확인…우리의 외교적 선택은?> 이런 제목으로 아베 총리의 방미 상황 점검하고, 그게 우리 외교에 끼친 영향 따져보겠습니다.

Q. 아베, 8일간 미국 공식방문

Q. 장쩌민 국빈방문 땐 9일간 머물러

Q. 아베는 공식방문…예우는 국빈방문

Q. 아베에 공식 환영식…군 사열까지

Q. 오바마, 건배주로 최고급 사케 준비

Q. 미셸이 디자인한 오바마 식기 첫 공개

Q. 오바마, 정상회담서도 수차례 일본어

Q. 오바마, 아베에 링컨기념관 투어

Q. 기념관 이동 중 30분간 승용차 동행

Q. 아베 이동 중 오바마에 '공손모드'

Q. 아베 도착 직후 케네디 박물관 방문

Q. 아베, 알링턴 국립묘지도 방문

Q. 미·일 신밀월…한국 입지 좁아져

Q. 아베 어제 홀로코스트 박물관 방문

Q. 아베 '일본판 쉰들러' 선행만 부각

Q. 한인 2세 학생, 아베에 위안부 질문

[앵커]

아무튼 이 대목에서 두고두고 생각나는 건 "한미 관계가 역대 최상급"이라고 자화자찬했던 윤병세 외교부 장관의 발언입니다. 이런 자부심은 대체 어디서 나오는 것이고, 근본은 뭔지 묻고 싶어지는데요. 오늘 청와대 기사는 <미국 환대 속 일본의 역사 지우기> 이런 정도로 잡고, 신밀월이라고 할 정도로 가까워지는 미일관계 정리하고 분석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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