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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령·뇌물' 이재의 전 광주광역시 비서실장 입건

이재의(59) 전 광주광역시 비서실장이 전남도 출연기관인 전남생물산업진흥원 산하 나노바이오연구원 원장 재직 시절 횡령과 뇌물수수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나노연구원의 팀장과 연구원들도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연구원 연구비로 명절 선물을 만들어 주변인들에게 돌리거나 부하 직원들과 업자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업무상횡령 등)로 이 전 원장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9일 밝혔다. 또 이를 도운 팀장 4명과 연구원 9명 등도 불구속 입건했다.



이와 함께 경찰은 나노연구원 측과 짜고 명절 선물 재료를 보내주고 과학기자재를 납품한 것처럼 해주거나 뇌물을 제공한 뒤 독점 납품을 한 이모(44)씨 등 업자 4명, 범행을 방조한 장성군 파견 공무원 등 총 6명도 입건했다.



이 전 원장은 2011년 8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나노연구원 연구비 6200만원을 유용한 혐의다. 부하 직원인 김모(44) 팀장에게 지시해 설이나 추석 때 업자 이씨에게 참깨와 유리병, 오동나무 상자 등 재료를 납품받아 매년 명절 때 300~500여 병을 생산해 주변인들에게 선물한 것으로 드러났다. 참기름 생산에는 25억원 상당인 나노연구원 기계를 썼다.



이 전 원장은 2009년 2월부터 2013년 4월까지 10차례에 걸쳐 김 팀장을 비롯한 부하직원 3명과 나노연구원 신축공사 현장소장 등 총 4명에게 모두 2100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김 팀장은 업자 이씨에게 회식비 명목으로 현금 1500만원과 아이패드·노트북 등 총 2200만원 상당의 금품을 17차례에 걸쳐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업자 이씨의 경우 참기름 재료 공급으로 연구비 유용에 도움을 주거나 뇌물을 건네는 대가로 5년간 총 7억5000만원 상당의 과학기자재를 독접 납품하는 등 업자들도 납품 과정에서 편의를 제공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 전 원장은 지난 1월 광주시장 비서실장에 임명됐으나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지 두 달 만인 지난달 23일 사의를 밝혔다. 사표는 지난 7일 수리됐다.



광주광역시=김호 기자 kim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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