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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세 "아베, 과거와 단절할 황금 같은 기회 놓쳐선 안 돼"

윤병세(사진) 외교부 장관이 28일 “리처드 닉슨 미 대통령만이 중국에 갈 수 있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도 일본을 올바른 미래의 방향으로 이끌기 위해 그런 리더십을 보여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미동맹 약화되지 않는다” 강조
정치권선 “외교 실패” 비판 목소리

 윤 장관은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아산플래넘 2015’ 만찬사에서 “전 세계의 시선이 (미국을 방문 중인) 아베 총리에게 쏠려 있다. 그가 독일이 했던 것처럼 과거와 명확히 선을 그을 황금 같은 기회를 놓쳐선 안 된다는 목소리가 전 세계에서 나오고 있다”며 이처럼 말했다.



닉슨 전 대통령은 1972년 중국을 방문, 데탕트 외교로 양국 관계의 물꼬를 텄다. 확고한 보수주의자로서 과감한 외교적 결정을 내린 닉슨 대통령처럼 아베 총리도 과거를 용기 있게 직시해야 한다는 뜻이었다.



 윤 장관은 과거사 문제에 대한 미국의 입장도 언급하며 아베 총리를 압박했다. 그는 “미국은 일본과의 동맹을 중시한다. 하지만 지난해 4월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방한 때 역사 문제에 대해 강하게 이야기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미국은 역사 논쟁으로 인한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당시 일본군 위안부 피해에 대해 “전시임을 감안해도 끔찍하고 충격적인 일”이라고 했다.



 윤 장관은 미·일 관계와 한·미 관계가 ‘제로섬 관계’가 아니라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현재 최상의 상태인 한·미 동맹이 미·일 동맹으로 인해 약화하거나 중요성이 떨어지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새누리당 김종훈 의원은 28일과 29일(현지시간) 이틀간 미 워싱턴DC의 의회 건물 앞에서 1인 시위를 한다. 아베 총리의 빗나간 역사관을 비판하고, 일본 정부의 ‘역사 세탁’ 중단을 촉구하는 시위다. 김 의원은 2007~2011년 통상교섭본부장(장관급)을 지낸 외교관 출신으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당시 미국 측 협상대표인 웬디 커틀러로부터 ‘검투사’란 별명을 얻었다.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28일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김 의원의 시위를 소개하며 “개인들의 항의 노력이 눈물겹지만 정부 대일-대미 외교의 전략 부재와 실패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나경원 의원은 “외교 환경이 녹록지 않은 건 알지만 국익을 위한 전략적 판단의 기회를 놓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이가영·유지혜 기자 wisepe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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