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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열차’ 모노레일, 14m 상공 달리며 도심 풍경 감상





“와우, 뷰티풀.”



지난 14일 대구를 방문한 세계 60개국 언론인 100여 명의 반응이다. 모노레일인 대구도시철도 3호선 시승 중 눈 앞에 펼쳐진 도심 풍경의 아름다움에 감탄해서다. 모노레일에서 내려다보이는 창 밖 경치를 스마트폰으로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들은 서울·대구·부산 등지에서 열린 ‘2015 세계기자대회’에 참석했다가 모노레일을 탔다. 대구 시민들의 반응도 비슷하다. “관광 열차로도 손색이 없다”는 것이다.



 지난 23일 개통한 모노레일이 대구의 새로운 관광 자원으로 떠올랐다. 지하철이 컴컴한 지하 공간을 운행하는 것과 달리 고가의 레일을 운행해 도시 전경을 감상할 수 있어서다. 평균 높이 14m의 전동차에서 바라보는 도시의 모습은 지상에서와는 사뭇 다르다. 신천대로·달구벌대로·동대구로 같은 간선 도로를 달리는 차량이 시원스럽게 보인다.



 중구 대봉교역을 출발하면 도심 하천인 신천이 한눈에 들어온다. 둔치에 녹색의 잔디밭이 펼쳐져 있고 산책하는 시민들의 모습이 평화롭게 보인다. 대구의 남쪽 산인 앞산이 손에 잡힐 듯 다가온다. 수성구의 동대구로를 달리면 도로 중앙에 있는 범어천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깔끔한 모습의 산책로와 수변 식물이 잘 가꾸어진 정원을 연상케 한다. 졸졸 흐르는 물이 시골의 시냇물처럼 보인다. 두산오거리에 이르면 오른쪽에 수성못이 나타난다. 승용차나 버스를 타면 보이지 않는다. ‘움직이는 전망대’라는 말이 실감날 정도다.



대구시는 모노레일의 애칭을 ‘스카이 레일’로 정하고 관광 자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어린이회관역 등 경치가 좋은 곳에 포토존을 설치해 놓았다. 테마열차도 운행하고 있다. 어린이 애니메이션 ‘로보카 폴리’ 캐릭터로 안팎을 장식한 전동차가 대표적이다. 부모의 손을 잡고 이 전동차를 타는 어린이를 쉽게 볼 수 있다. 시는 도심 관광 상품인 시티투어와 모노레일을 연계한 관광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홍승활 대구도시철도공사 사장은 “대구의 관광명소인 수성못·서문시장 등을 모노레일이 지난다는 게 큰 장점”이라며 “관광객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도록 전동차를 다양한 테마로 꾸밀 계획”이라고 말했다.



 모노레일은 북구 동호동에서 수성구 범물동까지 23.95㎞(역 30곳)다. 전동차 3량이 연결돼 한 차량으로 운행한다.



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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