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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구제금융 협상 '최대 걸림돌' 사라졌다

바루파키스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탈퇴)로의 질주로 보였던 협상장의 분위기가 바뀌었다. 그리스가 협상팀을 개편하면서다. 현란한 언어로 유로존(유로화를 쓰는 19개국) 국가들을 공격하던 야니스 바루파키스 그리스 재무장관은 한발 비켜섰다.



유로존 장관들 공공의 적
바루파키스 재무 뒷선으로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27일 바루파키스의 재무장관직을 유지했지만 협상을 주도하진 못하게 했다. 바루파키스의 사람인 니코스 테오카라키스 협상팀장은 경질됐고 대신 유클리드 차칼로토스 외교차관이 협상을 맡게 됐다. 현지 언론은 “유로존 채권 국가를 향한 유화 제스처”라고 해석했다. 시장도 환영했다. 이날 그리스 증시는 4.4% 오른 채 마감했다.



 바루파키스는 “종잡을 수 없는 마크르스주의자”(더타임스)로 불렸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싫어했다. 한 유로존 관료는 “바루파키스가 협상의 최대 단일 걸림돌”(파이낸셜타임스)이라고 말했을 정도다. 바루파키스도 26일 “그들은 한마음으로 나를 미워한다. 나는 그들의 적의를 환영한다”란 프랭클린 루스벨트 전 미국 대통령의 1936년 발언을 인용했다. 실제 직전 협상장에서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그를 향해 분통을 터뜨렸다. 그리스 아테네를 방문한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 관료들은 바루파키스가 재무부 청사에 와야만 문서를 받을 수 있게 만들어 협상 지연 작전을 쓰고 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현재 그리스는 ‘현금 독촉장’이 날아들고 있다. 치프라스 총리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에게 SOS 전화를 걸었다는 보도까지 나온다. 다음달 12일까지 7억500만 유로(약 8200억원)를 IMF에 상환해야 한다. 또 20억 유로에 달하는 이달 치 공무원 급여와 연금도 지급해야 한다. 구제금융 마지막 분할금 72억 유로(8조4000억원)를 받지 못하면 디폴트(채무상환 불이행) 선언이 불가피하다. 협상 시한은 이달 말까지다.



런던=고정애 특파원



ockh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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