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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1년짜리 국회의원 뽑는데…공약만 보면 대선급

[앵커]

마지막으로 국회 40초 발제 시작하겠습니다.

[기자]

▶ 임기 1년인데 대선급 공약

4·29 재보선! 아시다시피 1년 남은, 19대 국회 잔여임기를 채우기 위한 국회의원 뽑는 선거입니다. 그런데! 여야 후보들마다 경전철에 연륙교에 그야말로 대선급 공약 남발하고 있습니다. 입술에 침이라도 발라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선거구 수정 국회 권한 반대"

국회 정개특위 공청회에서 중앙선관위는 국회가 선거구 수정권한을 갖는 데 반대 입장을 내놨습니다. 고양이한테 생선 못 맡긴다는 겁니다.

▶ 미국 의원들에 아베 비판 편지

새누리당 김종훈 의원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미국 상하원 합동연설을 앞두고, 아베 총리의 수정주의 역사관을 비판하는 편지를, 미 의원 10여명에게 보냈습니다. 그런데, 과연 편지를 뜯어볼까요?

+++

[앵커]

앞서 야당 발제에선 오늘 재보선 진행상황과 판세를 알아봤는데요. 이번 재보선에 양당 대표의 정치적 위상이 걸려서인지 임기 1년짜리 국회의원을 뽑는 선거임에도 굵직한 지역공약들이 무수히 쏟아지고 있습니다. "과연 이게 지켜질 수 있는 것이냐"하는 비판적인 얘기들도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키지도 못할 약속을 쏟아내는 이번 재보선, 오늘 국회에선 이 얘기를 나눠봅시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아시다시피 이번 4·29 재보선은 내년 4월 총선까지 일할, 임기 1년짜리 국회의원을 뽑는 선거입니다.

국회의원 임기는 원래 4년이니까 1년 짜리 국회의원이라면 글쎄요, 음, 0.25선 국회의원인 셈이네요.

오는 수요일 밤 11시쯤 되면, 아마 당락의 윤곽이 드러날 겁니다.

그 영광의 주인공이 누가 되든, 그 당선자는 당선 시작과 함께 곧바로 내년 총선 재선 준비를 해야할 겁니다.

그만큼 시간이 부족하고, 다른 일에 신경쓸 여력이 없다는 거지요.

자, 그런데! 이번 재보선에 출마한 후보들, 아주 그냥 으리으리한 선거공약들 내걸고 있습니다.

주민 편의와 관련된 공약들이 대부분인데요. 재보선 지역 4군데 모두 살펴보면 너무 복잡하니까 일단 최대 관심지역인 서울 관악을만 알아보겠습니다!

자, 먼저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 바로 재건축, 재개발 대상에서 빗겨나있는 노후 아파트에 정부 예산을 투입한다는 '오신환 특별법'입니다.

[오신환/새누리당 관악을 후보자 (지난 24일) : 저 오신환이 당선되면 우리 관악의 노후되고 낙후돼 있는 위험에 노출돼 있는 우리 지역 주민들을 안전하게 보살필 수 있는…]

네, 새정치연합 정태호 후보도 지지 않습니다. 여당 후보에겐 없는 비장의 카드! 바로 박원순 서울시장을 꺼내듭니다.

[정태호/새정치연합 관악을 후보자 (지난 24일) : 지지난 주 박원순 시장 만나서 선거 끝나면 기공식, 그다음에 10월에 착공식 확실하냐? 제가 물었습니다. 확실하다고 얘기했습니다.]

자, 대통령선거 나갔던 정동영 후보한테는 이런 공약들, 아이들 장난같아 보입니다. 스케일부터 다릅니다!

[정동영/무소속 관악을 후보자 (지난 24일) : 여당이고 야당이고 재벌 증세하는 소리 들어보셨어요? 부자증세 얘기하는 거 들어보셨어요?]

후보들만 난리가 아닙니다. 후보들 지원에 나선 양당 대표들도 일단 당선 시켜놓고 보자! 막 지릅니다!

먼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입니다. 내 허리는 망가져도 좋다! 당선만 시켜다오! 라고 하는군요.

[김무성 대표/새누리당 (지난 25일) : 신상진 후보 당선시켜 주시면 제가 매일 업고 다니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내려가서 신상진 업도록 하겠습니다.]

네!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 백서른명의 기존 새정치연합 의원들도 해내지 못한 마법같은 일을 정태호 후보가 할 수 있다면서 이렇게 말합니다.

[문재인 대표/새정치연합 (지난 17일) : 여기 관악에서, 관악구민들 지갑을 지키고 두툼하게 해줄 후보가 과연 누구입니까, 여러분.]

네, 그렇습니다. 선거는 이겨야죠! 지려고 하는 선거가 어딨겠습니까마는! 그래도 유권자들에게 '하고 싶은 공약'이 아니라 '할 수 있는 공약'을 제시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일단 이기고 보자는 생각에, 이것저것 막 던지는 거 무책임한 일이 아닐 수 없을 겁니다.

대표님들과 후보님들, 가슴에 손을 얹고 양심의 소리를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자세한 얘기는 내려가서 하겠고요, 오늘 국회 기사 제목은 <4·.29 재보선, 공약만 보면 대통령선거> 이렇게 정했습니다.

Q. 이번 재보선 김무성·문재인 첫 대결

Q. 오신환 "노후 아파트에 국가 예산"

Q. 오신환 "오신환 특별법 이미 발의"

Q. 정태호 "박원순과 협의…조기 착공"

Q. 2008년 '뉴타운 공약' 대거 당선

Q. 김무성 '계수조정소위 임명' 공약

Q. 우윤근 "통신비·교통비 인하"

Q. 이번 재보선 당선자 임기는 1년

[앵커]

선거가 시작됐습니다. 선거는 사실 판세도 중요하지만, 공약도 중요합니다. 오늘 국회 기사는 <4·29 재보선, 공약만 보면 대통령선거> 이런 정도로 잡고 공약 실현 가능성이 낮은 공약들이 난무하고 있다는 점 지적해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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