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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때부터 ‘컴퓨팅 사고력’ 길러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

경기 효원초교 학생들이 프로그래밍의 기본 원리를 배우는 놀이를 하고 있다. [사진 효원초교]
소프트웨어 교육 열풍이 불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시범학교 72개를 지정한 데 이어 올해 선도학교 160개를 선정했다. 소프트웨어 교육을 확대해 학생들의 논리력과 창의력, 문제분석 능력을 증진하기 위해서다. 소프트웨어는 쉬운 것이고, 스스로 즐겁게 익힐 수 있으며, 몰입 과정에서 저절로 심화토록 한다는 게 교육 모토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적성과 재능이 있는 학생은 스스로 심화과정을 찾아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는 꿈을 갖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프트웨어 교육 선도학교 160곳 선정

보드게임 즐기며 컴퓨터 원리 배워
한글·엑셀 같은 컴퓨터 활용법을 배우는 시대는 지났다. 이제는 컴퓨팅 사고력(Computational Thinking)을 키우는 교육이 대세다. 컴퓨터를 기반으로 자료를 수집·분석하고 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하는 과정을 스스로 창조하는 교육이다. 올해 소프트웨어 교육 선도학교로 지정된 경남 진남초등학교에서는 컴퓨터 없이 프로그래밍 원리를 배울 수 있는 언플러그드(Unplugged) 활동을 시행 중이다. 학생들은 ‘엔트리봇’ 보드게임을 통해 컴퓨터 과학의 원리를 자연스럽게 습득한다. 말을 보드판에서 움직이게 하려면 좌회전, 우회전 등 스스로 명령어를 정해야 한다. 학생들은 전략을 짜고 성취하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남다른 재미를 느낀다. 진남초등학교 문찬규 교사는 “언플러그드 놀이활동은 정보과학에 대한 기초소양을 쌓는 데 제격”이라고 말했다.

 컴퓨터를 활용한 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교육용 프로그래밍 언어프로그램 ‘스크래치’가 학생들에게 인기다. 복잡한 프로그래밍 언어를 입력하는 대신 명령어가 새겨진 블록을 이용하기 때문이다. 마우스로 끌어와 레고 블록처럼 쌓으면서 나만의 게임, 애니메이션을 만들 수 있다. 프로그래밍 교육 웹사이트 ‘code.org’도 많이 활용된다. 단계별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면서 순차·반복·조건·변수 등 알고리즘의 기본 개념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다. 경기 봉일천중 강은정 교사는 “쉽고 재미있는 학습도구를 이용하니 학생들의 참여도가 상당히 높다”며 “컴퓨팅 사고를 자연스럽게 훈련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국민대 전 학생 소프트웨어 교육 실시
소프트웨어 분야도 DIY 교육이 각광받고 있다. 직접 소프트웨어를 제작하는 작업은 창조 역량을 배양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학생들은 ‘아두이노’라는 작은 컴퓨터 보드를 많이 사용한다. 각종 센서 조작이 쉬워 주변 환경과 상호작용을 하는 사물을 만드는 데 유용하다. 이를 기반으로 원격조정이 가능한 RC카를 조립하거나 사물인터넷을 구현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또한 ‘앱인벤터’ 프로그램으로 자신의 아이디어를 담은 앱(App)을 만들면서 프로그래밍 역량을 키운다. 경기 도당고 신혜정 교사는 “소프트웨어 교육을 통해 학생은 보다 넓고 새로운 진로 탐색의 기회를 얻는다”며 “학생들 사이에서 컴퓨터공학이나 프로그래머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번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초·중·고교에서 발휘된 창의적 끼와 재능은 대학에서 빛을 발한다. 지난해 소프트웨어 특성화대학으로 선정된 국민대가 대표 사례다. 전공 학생들이 소프트웨어 최전선인 실리콘밸리에서도 자신있게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리더급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국민대는 교과과정 전반을 개선했다. 최신 지식과 기술로 교과목을 채웠으며,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개발 절차를 배울 수 있도록 실습 환경을 바꿨다. 국내외에서 활약하고 있는 개발자와 학생들이 직접 교류할 수 있는 기회도 열어줬다. 특히 국민대는 국내 대학 최초로 비이공계 학생들에게 소프트웨어 전면 교육을 해 화제를 모았다. 모든 학과의 신입생은 교양 필수과목으로 소프트웨어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소프트웨어의 가치와 컴퓨팅 사고력 배양에 중점을 둔 과감한 시도다. 임성수 총괄책임교수는 “전공자는 글로벌 시장 수요에 맞는 인재로 키우고, 비전공자는 소프트웨어 가치를 공감할 수 있는 협력자로 양성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강조했다.


김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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