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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함 뒤엔 고된 연습, 미녀와 ‘야수’는 닮아서 끌린다

야구광인 소녀시대 유리(오른쪽)와 한신 타이거즈의 오승환은 6개월째 교제 중이다. [중앙포토]
스타 운동선수와 미녀 연예인 커플이 또 탄생했다.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의 마무리 투수 오승환(33)과 인기 걸그룹 소녀시대의 유리(26)다. 오승환의 에이전트인 스포츠인텔리전스 측은 최근 “두 사람이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어 자주 만나지는 못하지만 서로 호감을 갖고 알아가는 단계”라고 말했다. 유리의 소속사 SM 엔터테인먼트도 지난 20일 열애를 공식 인정했다.

운동 선수와 미녀 스타 커플 많은 까닭

 오승환과 유리는 지난해 11월부터 6개월째 사랑을 이어가고 있다. 둘의 만남을 이어준 것은 야구였다. 유리는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같은 빅게임을 야구장에서 직접 볼 정도로 야구를 좋아한다. 그러던 중 지인들과의 모임에서 오승환을 만나 친해졌고 지난해부터 교제를 시작했다. 지난 3월 유리가 오사카에 건너가 오승환을 응원하기도 했다.

 무표정한 얼굴로 평균 구속 150㎞의 묵직한 직구를 던지는 ‘돌부처’ 오승환은 아시아 최고의 마무리 투수다. 삼성 유니폼을 입고 2006년 47세이브를 올려 아시아 최다 세이브 기록을 세웠다. 이어 2012년에는 프로야구 개인 통산 최다 228세이브를 달성했다. 태극마크를 달고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냈고,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도 3회 대회까지 모두 참가했다. 오승환은 지난해 9억엔(당시 약 94억원), 이적료 5000만엔(약 5억원)을 받고 한신 유니폼을 입었다. 일본 무대 데뷔 첫해에 39세이브를 올리며 한국 선수 최초로 센트럴리그 구원왕에 올랐다.

 그런 오승환을 사로잡은 건 한국 최고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유리였다. 2000년대 가장 인기 있는 걸그룹으로 꼽히는 소녀시대는 한국·일본은 물론 미국까지 진출해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다. 특히 유리는 건강한 매력으로 영화·드라마 출연까지 활동 영역을 넓힌 팔방미인이다.

미녀 마음 훔치는 스포츠 스타
스포츠 선수와 미녀 스타와의 만남은 이전에도 있었다. 아나운서·모델·배우·미스코리아·가수 등 자타가 공인하는 미녀들이 스포츠 선수와 사랑에 빠졌다. 야구계에선 한화 4번 타자 김태균(33)이 ‘야구 여신’으로 불리던 아나운서 출신 김석류(32)와 지난 2010년 백년가약을 맺었다. 국민타자 이승엽(39·삼성)은 모델 이송정(33)과 결혼했고, 한화 이용규(30)와 윤규진(31)은 각각 배우 유하나(29)·조하진(30)과 부부의 연을 맺었다. 삼성 박한이(36)도 배우 조명진(36)과 가정을 꾸렸다. 롯데 간판 스타 강민호(30)는 최근 SBS 기상캐스터 신소연(28)과 달콤한 연애를 하고 있다.

 축구계에선 허정무(60) 전 국가대표 감독과 70년대 브라운관을 주름잡던 MC 출신 최미나(61) 부부가 원조 격이다. 또 ‘반지의 제왕’ 안정환(39)은 1999년 미스코리아 출신 이혜원(36)과 결혼한 뒤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있다. 이동국(36·전북)은 미스코리아 출신 이수진(36)과, 정조국(31·서울)은 탤런트 김성은(32)과 각각 결혼했다. 한국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한 박지성(34)은 지난해 ‘축구 여신’으로 불렸던 SBS 아나운서 김민지(30)와 결혼했다.

기성용, 결혼 후 경기력 더 향상
최근 가장 관심을 많이 받는 커플은 축구 대표팀 미드필더 기성용(26·스완지시티)과 배우 한혜진(34). 8세 연상의 한혜진과 2013년 7월 결혼한 기성용은 지난 2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동점골을 넣은 뒤 엄지손가락을 입에 무는 ‘젖병 세리머니’로 아내의 임신 소식을 전했다.

 농구계에선 84년 결혼한 농구스타 이충희(56)와 배우 최란(55) 부부가 시동을 걸었다. 농구선수 임효성(34)은 원조 걸그룹 요정 SES 멤버 슈(34)와 결혼해 아들과 쌍둥이 딸을 낳았다. 스포츠 평론가 기영노씨는 “예전에는 외국에서도 영화배우 마릴린 먼로와 야구영웅 조 디마지오 등 스포츠 선수와 미녀 스타 커플이 많지 않았다”며 “최근 선수들의 인기·명예·연봉이 높아지면서 미녀 스타들이 호감을 갖는 경우가 많아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선수·연예인 커플은 어떻게 맺어질까. 스타 선수들이 TV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인연을 맺는 경우가 많다. 기성용은 한혜진이 진행하던 SBS 예능 프로그램 ‘힐링캠프’에 출연한 뒤 진지한 만남을 가졌고, 박지성도 방송을 통해 축구 전문 프로그램 MC였던 김민지와 가까워질 수 있었다. 은퇴한 스포츠 선수들이 연예계로 진출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그들이 주선자가 돼 스포츠 선수와 연예인을 소개해 주기도 한다.

 야구선수들에겐 시구가 오작교가 된다. 경기 시작 전 이벤트로 연예인들이 나와 시구를 하는데 선수들이 직접 시구 방법을 가르쳐주면서 가까운 사이가 되기도 한다. 멋진 시구로 유명한 유리도 시구를 하다가 오승환과 만나게 됐다. 강민호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시구자로 마운드에 오른 신소연 기상캐스터의 공을 직접 받은 게 연의 시작이었다. 선수들은 시즌이 끝나면 봉사활동과 시상식 참석 등 다양한 사회활동을 하는데 그 때 연예인과 인맥을 쌓기도 한다.

안정환·이혜원은 열애 인정 뒤 초고속 결혼
열애를 인정하면 결혼은 초고속이다. 안정환은 이혜원과 사귄 지 2년쯤 됐을 때 언론을 통해 열애 사실이 알려지자 몇 시간 뒤 깜짝 결혼을 발표했다. 선수들은 안정적으로 운동에 집중하기 위해 대부분 일찍 결혼한다. 또 프로에 진출하면 20대 때부터 억대 연봉을 받기에 결혼 비용을 부담하는 데 큰 부담이 없다. 오승환과 유리도 만남이 공식화 되면서 결혼 가능성이 제기됐다. 결혼 적령기인 오승환은 “(결혼은) 앞으로의 일”이라며 확답을 피했지만 지난해 말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결혼) 준비는 다 돼 있다. 내일이라도 당장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평범하지 않은 삶을 사는 선수와 미녀 스타들은 만족스러운 결혼 생활을 하는 편이다. 두 직업군 모두 겉으론 화려해 보이지만 그 뒤엔 피나는 노력을 해야 하는 공통점이 있다. 인기를 얻기 위해 경쟁을 해야 한다는 점도 비슷하다.

 스포츠 선수와 미녀 스타들은 일반인과 다른 바쁜 일정으로 외로운 나날이 많은데 서로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기성용은 신혼 때 영국에서 홀로 생활하는 어려움을 감수하고 한혜진의 배우 활동을 지원했다. 한혜진은 작품 활동을 끝내면 바로 영국으로 날아가 기성용 내조에만 전념했다. 그 덕분인지 기성용은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시아 선수 한 시즌 최다골(7골)을 기록하고 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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