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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수의 은퇴 팁] 앞당겨 쓰는 사망보험금, 새 종신보험이 나온 까닭

서명수
‘반퇴시대’를 맞아 보험회사들이 신상품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의료비나 생활비가 필요할 때 사망보험금을 앞당겨 쓸 수 있는 ‘3세대’ 종신보험이다. 전통적 종신보험이 사망 후 유가족의 생활보장을 위한 것이었다면, 3세대 보험은 가입자 본인의 생전 생활보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같은 신개념 종신 보험은 우리나라 사람은 ‘건강수명’이 그다지 길지 않은 데 착안한 것으로 보인다. 의료기술 발달로 평균수명은 늘어나는 데 반해 아프지 않고 오래 사는 건강생명은 별 변화가 없다. 한국 사람의 건강수명은 70세를 약간 넘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최하위권이다. 반면 평균수명은 80세로, 최근 20년 사이 수명 증가 속도가 OECD 회원국 가운데 1위다. 그러니까 한국 사람은 노후를 아픈 상태에서 보내는 기간이 10년이나 된다. 아프면 병원신세를 지게 되고 의료비 지출증가는 필연적이다. 우리나라 국민의 생애 의료비 중 65세 이후 발생하는 의료비 비중은 50%를 넘는다. 그만큼 노후에 의료비 지출이 집중되는 것이다. 3세대 종신보험의 등장이 반가운 건 그래서다.

 요즘 장수과학이 뜨고 있다고 한다. 장수과학은 노화가 질병으로 이어져 사망하는 것을 막고 어떻게 하면 건강을 최대한 유지시켜줄 수 있느냐가 핵심이다. 건강을 결정짓는 네가지 요인을 살펴보면 생활습관이 60%로 가장 높고 환경 20%, 유전 15%, 보건의료 5% 순이다. 결국 본인이 건강이 나빠지지 않게 대처하면서 좋은 습관을 실천하느냐가 관건이란 이야기다. 무조건 오래 사는 것보다 건강수명을 늘리는 게 반퇴시대엔 더욱 중요시되고 있다.

서명수 객원기자 seom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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