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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의료 한류 … 페루에 중남미 시장 교두보

박근혜 대통령이 19일 오후(현지시간) 페루 리마의 한 호텔에서 K팝 동호회 현지 회원들을 만났다. 공식 일정에 없던 이날 만남은 페루 한류팬 대표단이 박 대통령에게 선물을 전달하고 싶다고 요청해 이뤄졌다. 박 대통령은 20일 오전(현지시간)에는 오얀타 우말라 페루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리마=박종근 기자

우말라 페루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이 20일 오전(현지시간) 페루 수도 리마의 대통령궁에서 오얀타 우말라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20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MOU를 맺은 분야는 ▶양국 간 보건의료 분야 협력 ▶원격의료 협력(가천길병원과 페루 카예타노헤레디아병원 간) ▶리막강 통합 물 관리 시스템 구축 협력 등이다. 특히 이번 MOU 체결로 원격의료 운영 경험과 관련한 의료기기의 중남미 시장 진출 길이 열릴 전망이다.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은 “중남미 보건의료시장은 중동·아프리카, 동유럽에 이어 셋째로 성장성이 큰 시장”이라며 “페루 순방 성과 가운데 가장 큰 것 중 하나가 원격의료 협력 MOU 등을 통해 보건의료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원격의료는 의사가 ICT를 활용해 먼 곳에 있는 환자를 진료하는 서비스로 국내에선 의료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지 않아 아직 도입되지 않고 있다. 야당이 의료민영화의 빌미가 될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페루는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국을 위생선진국으로 지정할 예정이다. 위생선진국으로 지정되면 한국 의약품에 대한 심사 기간이 2년에서 45~90일로 크게 단축돼 시장 진출에 유리하다. 페루의 제약시장 규모는 1조6000억원(2013년 기준)이다.

 청와대는 또 20건의 MOU 체결이 2021년까지 108조원(1000억 달러)의 투자가 예상되는 페루 인프라 시장에 본격 참여할 수 있는 발판이 됐다고 밝혔다. 페루 인프라 시장 중 한국은 ▶석유화학 복합단지 조성(133억 달러) ▶리마전철 3·4호선(100억 달러) ▶리막강 복원사업(7억 달러) ▶송배전망 개선계획(30억 달러) 등 총 29조원 규모의 수주를 추진하고 있다. 리막강 통합 물 관리 MOU의 경우 중남미 물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발판이라고 청와대는 밝혔다. 중남미 물시장 규모는 322억 달러(34조 8000억원)로, 2018년까지 412억 달러(44조6000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이에 앞서 19일 오후엔 일정에 없던 현지 한류팬 대표단 15명과 ‘깜짝 만남’을 가졌다. 이날 만남은 페루 한류팬 대표단이 박 대통령에게 선물을 전달하고 싶다고 요청해 잡혔다. 현재 주페루 대사관에 등록된 K팝 팬클럽은 124개이며 팬 수는 대략 3만∼5만 명으로 추정된다. 박 대통령과 대표단은 한식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팬들 중 한 명이 “김치를 좋아한다”며 한국 음식을 열거하자, 박 대통령이 맞장구치며 “삼겹살”이라고 말해 좌중에 웃음이 터졌다. 박 대통령은 페루 야생동물인 라마 인형과 은으로 만든 브로치를 선물받았다.

 박 대통령은 또 페루 동포 100여 명과 만찬간담회를 했다. 박 대통령은 “40여 년 전 10여 명의 병아리 감별사로 시작된 페루 동포사회가 이처럼 성장한 것은 여러분이 흘린 땀과 부단한 노력 덕분”이라며 “동포 여러분에게 힘이 되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건설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리마(페루)=신용호 기자 nov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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