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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부부상대로 억대 갈취한 40대 구속

장애인 부부를 속여 7년에 걸쳐 1억2500만원을 빼앗은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자는 장애인 부부가 지적 능력이 낮고 사회 경험이 부족한 점을 노려 휴대전화를 구입하게 한 뒤 통신료 명목으로 억대의 돈을 받아 챙겼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20일 장애인 부부에게 금품을 가로챈 혐의(공갈)로 양모(42)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양씨는 2008년부터 최근까지 청각장애 2급 장애인인 김모(61)씨 일가족 3명에게 11차례에 걸쳐 1억25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다.



휴대전화 판매점을 운영하는 양씨는 2004년 휴대전화를 사러 온 김씨의 가족을 알게 됐다. 그는 이후 2~3개월 간격으로 "새로운 휴대전화로 교체해주겠다"며 몰래 이들 부부 명의로 휴대전화 가입 신청서를 작성해 모두 34대의 휴대전화를 개통했다. 또 "통신료를 현금으로 내야 한다"며 매달 200만원에서 1000만원을 받아 챙겼다.



그는 김씨가 의심을 하면 "연체료 때문에 통신비용이 많이 나왔다"고 둘러대기도 했다.



양씨는 또 김씨 부부가 재정난으로 통신료를 낼 수 없는 상태가 되자 부부가 가입한 보험을 해지하거나 살고 있는 빌라를 처분해 돈을 챙겼다고 경찰은 전했다.



보험사와 공인중개사 등은 양씨가 김씨 부부의 보호자처럼 행세를 해 별다른 의심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양씨 탓에 재산을 잃은 부부는 월세방을 전전하다가 현재는 경찰과 해당 구청의 도움으로 현재 보호소에서 생활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양씨가 사회 경험과 지적 능력이 다소 낮은 김씨 부부를 속여 금품을 빼앗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들 부부가 재기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천=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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