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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동 조폐공사 사장 “현금 씁시다” 독려 이유는

“여러분 현금을 씁시다. 카드 쓸 때보다 낭비도 덜 한다고 통계로도 나옵니다.”

김화동(사진) 한국조폐공사 사장이 20일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김 사장은 때아닌 ‘현금 쓰기’ 독려에 나섰다. 이유가 있다. 2007년 20억 장에 이르렀던 조폐공사 지폐 제조 규모가 최근 6억 장으로 떨어졌다.

조폐공사 매출(지난해 4276억원)에서 화폐가 차지하는 비중도 이 기간 60%에서 28% 수준으로 줄었다. 5만원권 같은 고액권 수요가 늘면서 화폐 제조량이 감소했다. 과거 만원권을 다섯 장 찍었던 걸 이젠 5만원권 한 장만 찍으면 되기 때문이다. 5만원권이 등장하면서 조폐공사 가외수입 역할을 톡톡히 했던 자기앞수표 발행량도 급감했다.

위기를 타개하려 조폐공사는 사업 다각화와 수출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2월 파푸아뉴기니 정부에 민원발급용 보안용지 800만 장, 8억8000만원어치를 수출하는 계약을 맺었다.

김 사장은 “이번 수주를 계기로 대륙별 신시장 개척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조폐공사는 명품, 화장품, 골드바, 전자제품 등에 적용 가능한 위변조방지 기술을 개발해 민간 상품에 적용할 계획이다. “60여 년간 축적한 화폐 위변조방지 기술을 민간업계와 공유해 조폐공사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자리잡게 하겠다”고 김 사장은 밝혔다.

조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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