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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클린턴 "보톡스 맞지 않겠다"며 대선 도전 선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노(No) 보톡스’로 대권에 도전했다.



칼럼니스트인 메건 다음은 최근 LA타임스 칼럼을 통해 “클린턴 전 장관은 출마 선언을 발표하는 동영상에서 68세 나이 그대로 보였다”며 “늘어진 턱살, 얼굴의 주름, 필라테스와 거리가 먼 몸매로 대통령직 경쟁에 뛰어들었다”고 밝혔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나온 출마 선언 동영상에서 클린턴 전 장관은 나이를 숨기지 않았다. 눈가와 입 주위의 잔주름, 표정을 지을 때 새겨지는 이마의 깊은 주름도 그대로 노출됐다. 나이를 보여주는 턱선도 화면에선 가려지지 않았다.



이는 기존 정치인들이 보톡스나 피부 시술로 젊게 보이려 하는 것과는 반대다. 이 때문에 나이를 가려 역풍을 맞기 보다는 반대로 대통령직을 맡을 경험을 강조하면서 평범한 ‘보통 미국인’ 가정을 다독여줄 모성 정치력을 은연중에 부각하려는 전략이라는 분석이 잇따른다. '여장부 힐러리'가 아닌 '국민 할머니 힐러리' 전략이다.



저널리스트인 게일 쉬히는 19일 뉴욕데일리뉴스에서 클린턴 전 장관이 저서 『힘든 선택들』을 통해 할머니가 되는 경험을 공개한 것을 상기시키며 “할머니를 드러내는 것은 지난 2008년 선거운동 때 남자 보다 더 강한 모습을 보여줬던 것과는 정반대”라고 지적했다.



쉬히는 “클린턴 전 장관은 대학을 졸업하고 아동 보호단체에서 활동했을 정도로 여성과 아동 보호에 전념했던 인물”이라며 “그는 양육하고 보호하는 역할이 원래 성격에 있다”고 주장했다. 할머니 전략은 이미 출마 선언 이전에 등장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지난 2월 백신 접종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소셜미디어에 올리며 ‘할머니가 제일 잘 알아(#Grandmothersknowbest )’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이에 ‘뉴 리퍼블릭’의 편집장 출신인 칼럼니스트 피터 베이나트는 “할머니는 보수 진영이건 진보 진영이건 가족을 중시하는 것으로 비춰진다”고 할머니 컨셉의 이점을 들었다. 물론 역풍도 있다. 미국판 ‘40대 기수론’을 들고 나온 마코 루비오(44) 공화당 상원의원은 “어제의 지도자가 우리를 어제로 안내하겠다고 대선에 나섰다. 어제는 지나갔다”며 클린턴 전 장관을 공격했다.



워싱턴=채병건 특파원 mfemc@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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