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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통치자금 투자 미끼 사기단 입건

'대통령 통치자금을 관리하는 곳에 투자하라'고 속여 거액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대통령 통치자금 명목으로 투자금을 받아 챙긴 혐의(사기)로 목사 김모(67)씨와 한모(67)씨를 구속하고 성모(76)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김씨 등은 지난 1월 서울 중구 을지로의 한 커피숍에서 이모(59)씨를 만나 "대통령 지하 통치자금을 관리하는 곳에 돈을 넣으면 4배로 불릴 수 있다"고 말해 5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 이씨는 경기 지역에서 새누리당 관련 정치 활동을 하며 "대통령의 지하 통치자금이 있다"는 풍문을 듣고 평소 알고 지내던 성씨에게 이야기했다. 이후 성씨는 이씨에게 김씨와 한씨를 소개시켜 줬다.



김씨는 자신을 목사라고 소개하며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과 30억원이 들어있는 통장을 보여주는 등 이씨의 신뢰를 얻었다. 또 성조기와 백악관 문양이 그려진 명함을 갖고 다니는 등 고위직 행세를 했다. 하지만 이들은 실제론 특별한 직업 없이 찜질방 등을 전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김씨 등이 돈을 받고 연락을 끊자 이들을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지난 14일 일당을 검거했다.



김씨와 한씨는 경찰 조사에서 "5000만원을 빌려 부동산에 투자해 2억원으로 만들어주려고 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하지만 가로챈 돈은 빚을 값는 데 쓴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또 조사과정에서 "나는 지하경제를 양성화하려는 사람인데 잡아두면 안 된다", "나중에 풀려나면 투자기법을 알려줄 테니 연락하라" 등의 말을 늘어놓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지난 2012년 10월에도 한 피해자로부터 2000만원을 가로채고 2013년과 2014년에도 동일수법으로 범행을 저지르려다 미수에 그친 것을 추가로 확인했다”며 “여죄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선미 기자 calli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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