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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새 지주사로 탈바꿈…SK(주)와 SK C&C 합병

SK그룹이 ‘그룹 지배구조’의 핵심으로 여겨져 온 SK C&C㈜와 SK㈜를 합병하기로 했다. 두 회사의 합병으로 총 자산규모 13조2000억원의 대형 지주회사가 출범하게 됐다.



SK그룹은 20일 “오늘 각각 두 회사의 이사회를 열어 양사간의 합병을 결의하고, 통합 법인을 출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K㈜는 명목상으론 그룹의 지주회사였지만, 실제로는 SK C&C가 실질적 지주회사로 여겨져 왔다. SK C&C가 SK㈜ 지분을 31.8%를 갖고 있는 최대 주주였기 때문이다. 현재 최태원(55) 그룹 회장은 SK C&C의 지분 32.9%를 보유하고 있다.



대주주인 최태원 회장이 새로운 지주회사가 되는 합병회사의 직접 대주주가 되면서, SK그룹은 그간 ‘최회장→SKC&C→SK㈜→사업자회사’로 연결되는 복잡한 지배 구조를 ‘최회장→합병회사→ 사업자회사’로 단순화하게 됐다. 이번 합병을 두고 ‘옥중 경영’ 중인 최 회장의 의지가 강하게 반영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룹 지주회사간 합병이라는 중대 이슈를 대주주이자 오너인 최 회장의 승인없이는 추진할 수 없는 중요 사안이어서다. 이번 결정을 통해 SK C&C와 SK㈜는 각각 약 1대 0.74의 비율로 합병한다. 합병 주체인 SK C&C가 신주를 발행해 SK㈜의 주식과 교환하는 ‘흡수 합병’ 방식이다. 이번 합병으로 SK C&C에 대한 최태원 회장의 지분은 종전의 32.9%에서 23.4%로 줄어든다.



2대 주주인 최기원(최 회장 여동생)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의 지분은 10.5%에서 7.5%로 낮아진다. 이에 대해 SK그룹 측은 “대주주 지분이 종전 43.4%에서 30.9%로 줄어들지만, 경영권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SK 브랜드의 상징성 및 그룹 정체성 유지 차원에서 합병회사의 사명은 SK주식회사로 결정했다.



SK그룹에서는 이번 합병을 통해 지배 구조 단순화는 물론 신(新)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SK C&C의 경우 지난해 1조9741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기록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최근 성장 동력이 많이 약해진 상태다. 명목상의 지주회사 였던 SK㈜ 역시 성장 동력을 찾지 못해 고민하던 참이다.



이번 합병과 관련해 별도의 인력 조정은 없을 것이란게 SK그룹 측 설명이다. 두 회사의 사업 분야가 서로 완전히 달랐기 때문에 중복 인력도 거의 없을 것이란 분석이다. SK그룹 관계자는 “지난해 실적이 확정될 무렵부터 두 회사간 합병 얘기가 본격적으로 나온 것도 이런 성장성 한계에 대한 양사의 경영진이 이해를 같이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수기 기자 retali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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