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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AIIB 한국 지분 3~5% 될 듯"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을 방문한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이 17일(현지시간) 세계은행에서 러우지웨이 중국 재정부장과 인사하고 있다. [워싱턴=뉴시스]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현지시간)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 참여하는 한국의 지분과 관련해 “아직은 구체적인 기준이 없고 명목 국내총생산(GDP)으로 할지 구매력 환산 기준으로 할지에 따라 달라지지만 3∼5%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에 참석차 미국을 찾았던 최 부총리는 “오는 27∼28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AIIB 창립 멤버 회의에서 (지분에 대한) 원론적 대화가 시작될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와 관련, 러우지웨이(樓繼偉) 중국 재정부장은 이날 최 부총리와의 양자 면담에서 AIIB 참여국들의 지분을 놓고 개별 국가와 협상한 적은 없으며 이는 창립 멤버국들이 함께 모여 의논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 부총리는 중국이 갖게 될 지분에 대해선 “GDP 등으로 따지면 중국 지분이 25%가 넘게 되지만 중국 스스로 비토(veto)권을 갖지 않겠다고 밝힌 만큼 앞으로 더 봐야 한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금리와 관련해선 “우리 금리는 미국의 움직임을 비롯해 주변 국가와 우리나라의 경제 상황을 종합해서 한국은행이 판단할 것”이라면서도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꼭 한국의 인상으로 이어져야 하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최 부총리는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한국에서 자본 유출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현재 우리나라는 자본이 유입되고 있고 만에 하나 있을 (유출) 가능성에 대비해 안전장치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방미 중 미국 CNBC 인터뷰에서 “필요하다면 하반기 중 추가 부양책을 펴겠다”고 밝힌 데 대해 “정책 시행의 효과를 보려면 시간이 걸리는 만큼 상반기까지 정책을 운영해 보고 필요하다면 하반기에 보강할 수도 있다는 원론적 얘기”라고 설명했다.

워싱턴=채병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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