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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고가 주변 봉제산업 활성화"

박원순
박원순 서울시장은 19일 오후 서울 만리재로에 있는 공덕동 주민센터에서 주민들을 만나 서울역고가 공원화 사업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지난 17일부터 사흘간 중구·용산구·마포구를 돌며 이어진 ‘현장시장실’의 마지막날 일정이었다.

 공덕동 주민들은 궂은날에도 200여명이 모였다. 봉제공장을 운영하는 이창일(40)씨는 “서울역고가를 폐쇄할 경우 남대문·동대문으로 물건을 납품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려 경쟁력이 떨어진다”며 “공원화 사업이 발표된 뒤 이미 상당수 공장이 이곳을 떠났다”고 말했다. 이에 박 시장은 “대체도로 건설을 검토하는 한편 공장 현대화 등 봉제산업 활성화 대책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현장시장실 행사에선 “공원이 들어서면 지역 상권이 살아나 낙후된 주거 환경이 개선될 것”이라며 고가 공원화에 찬성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서울역고가 프로젝트는 안전등급 D등급으로 철거 예정이었던 서울역 고가도로(938m)를 공원화하는 사업이다. 서울역광장과 북부역세권 등을 연결해 새로운 도심 보행 축을 만들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주민들은 고가 공원화에 앞서 대체도로를 건설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장혁진 기자 analo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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