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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타도 유독가스 걱정 없는 특수섬유 나와

잘 타지 않고, 타더라도 유독가스를 적게 발생시키는 특수섬유를 국내 중소기업이 개발했다. 벽지·카페트·커튼·자동차내장재 같은 생활용품 소재로 활용도가 높아 주목된다.



에코얀 등 중기 3곳서 공동 개발
“PVC 대체 소재, 수출 전망 밝아”

 폴리사이언텍·에코얀·창민은 기존 폴리염화비닐(PVC)로 코팅한 난연(難燃·불에 잘 타지 않는) 복합사를 대체할 수 있는 무독성 난연 복합사를 공동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복합사는 폴리사이언텍이 개발한 난연성 첨가제를 창민이 만든 폴리우레탄에 넣은 뒤 그걸 에코얀이 만든 폴리에스터에 덧입혀 만들었다. 지난해 국내 특허 출원을 마쳤다. 전승호 폴리사이언텍 대표는 “새로 개발한 소재를 쓰면 유독가스에 의한 인명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 소재는 철도차량안전기준과 소방방재청 고시(방염제품 성능인증), 미국국제화재방재청(NFPA) 방염성 요구치 기준을 통과해 불에 잘 타지 않는 점을 입증했다. 특히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의 화재실험 결과, 독성지수가 0.28(0.4 이하 무독성)로 나타났다. 같은 화재실험에서 ▶난연 종이 벽지는 1.94 ▶난연 PVC 벽지는 4.6 ▶방염처리를 한 MDF 합판은 4.58로 유독가스의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 대표는 “국내 논문에 따르면 독성지수가 2~4면 매우 위험, 4를 넘으면 극히 위험한 것으로 분류한다”고 설명했다.



 2003년 대구 지하철 참사 이후 철도 내장재에 대한 안전기준이 대폭 강화됐다. 화재시 유독가스가 나오는 직물 시트는 대부분 금속 소재로 바뀌었다. 하지만 최근엔 가연성 건축 자재가 많은 실내 내장재도 유독가스 방지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와 음식점·영화관 같은 다중 이용 시설을 중심으로 이를 강화하는 추세다.



 전 대표는 “유럽에서 환경호르몬을 발생시키는 PVC를 전면 금지하는 추세라 대체 소재로서 수출 전망이 밝다. 관련 수출 시장 규모가 100억 달러(10조80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기환 기자 kh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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