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2시50분쯤 제주시 연동의 4층 15세대 임대주택 2층에서 가스 폭발사고가 일어났다. 사고로 폭발이 일어난 가구 안방에 있던 심모씨(42·여)가 전신 2도 화상을 입었고 인근 건물에 거주하는 임모(46)씨 등 6명이 유리파편 등에 맞아 중경상을 입었다. 폭발당시 굉음과 함께 시커먼 불길이 치솟아 입주자들이 옥상으로 긴급 대피했다. 인근 주민 박성만(59)씨는 “100m 밖에서 일을 하고 있었는데 전쟁이 난 줄 착각 할 정도로 소리가 컸다”고 말했다.
불은 20여분만인 오후 3시13분께 119에 의해 진화됐지만 일대 건물 14개동의 창문 등이 파손됐다. 폭발 건물 입주민 염성태(60)씨는 “이틀전부터 복도에서 가스 냄새가 나서 오전에 안사람이 가스 업체에 신고를 했는데 별다른 조치가 이뤄지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제주=최충일 기자 choi.choongil@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