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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광화문 광장 충돌 … 유가족과 시민 등 100명 연행











































  세월호 참사 1주기 이후 첫 주말인 지난 18일 ‘세월호 참사 범국민대회’에서 경찰과 참가자 수 천명이 충돌해 유가족과 시민 등 100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이날 범국민대회는 4.16가족대책협의회와 세월호 국민대책회의 주최로 오후 3시쯤부터 서울 광장에서 열렸다. 당초 약 1만 명의 참가자들은 집회를 마친 뒤 오후 6시부터 광화문 광장으로 행진하려 했다. 그러나 경찰과 광화문 앞에 있던 일부 유가족들의 충돌 소식이 전해져 오후 4시30분쯤 행진을 시작했다.



경찰은 이날 경력 1만 3700여명과 차량 470여대를 동원해 경복궁 앞, 광화문 북측 광장, 세종대왕 동상 앞, 세종로 사거리, 파이낸셜빌딩에 6겹으로 차벽을 만들며 행진을 막았다. 또한 버스와 경력을 청계광장부터 광교 너머 청계천 북쪽까지 길게 늘여 세워 모든 길을 봉쇄했다.



차벽에 막혀 행진하지 못하던 범국민대회 참가자들은 청계천과 종로 쪽으로 우회하다 오후 6시쯤 광화문 광장 펜스로 다시 모이기 시작했다. 30분쯤 뒤인 오후 6시 30분부터는 본격적으로 경찰과 참가자간의 충돌이 시작됐다. 광화문 누각 쪽으로 가려는 참가자 6000여명이 세종대왕상 인근 경찰 저지선을 뚫는 과정에서 경찰과 격렬한 몸싸움을 벌인 것이다. 일부 참가자들은 차벽을 발로 걷어 차거나 차량 창문과 백미러를 부수기도 했다. 경찰 차량 안의 소화기를 꺼내 뿌리거나 경찰 방패와 무전기를 뺏어 집어던지는 모습도 보였다. 또 스프레이로 경찰 차량에 낙서를 하거나, 차량 위로 올라서기도 했다.



수 차례 해산 명령을 내린 경찰은 오후 8시쯤부터 진압을 시작했다. 살수차 2대와 캡사이신도 동원됐다. 이날 경찰은 광화문 광장에서만 79명을 연행했다. 앞서 오후 3∼5시쯤 광화문 누각 앞과 북측 광장에서 검거된 21명을 더하면 이날 연행된 시민과 유가족 등은 모두 100명에 달한다. 이들은 금천, 성동, 마포 등 일선 경찰서 11곳으로 분산 호송돼 조사를 받았다. ‘유민 아빠’ 김영오씨 등 유가족 20여명과, 학생 6명은 훈방 조치됐다.



집회는 경찰진압이 시작된 지 2시간 30분 뒤인 오후 10시 30분쯤 마무리됐다. 이날 충돌로 유가족과 시민 9명, 의경 2명 등 총 11명이 탈진하거나 부상당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중 권모 일경은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참가자들과 몸싸움을 하다 오른쪽 귀 뒷부분이 3㎝ 가량 찢어지고 호흡곤란 상태에 빠져 강북삼성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시위 참가자 중 한 명도 경찰과 뒤엉키면서 넘어져 복부 부분에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19일 기자회견을 열어 "불법 폭력시위로 많은 시민들에게 교통불편을 초래하고 부상자가 발생케 한 데 대해 엄중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재진 경찰청 대변인은 "서울지방경찰청에는 수사본부를, 여타 15개 지방경찰청에는 수사전담반을 편성하여 금번 불법폭력 시위의 주동자 및 극렬 행위자를 끝까지 추적하여 전원 사법처리할 계획"이라며 "파손된 경찰 차량이나 장비, 경찰관과 의무경찰 부상 등에 대해서는 ‘세월호 국민대책회의’측에 민사상 손해배상도 청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18일 시위 과정에서 경찰 74명이 부상을 입고 경찰버스 등 차량 71대 파손되고 캠코더와 무전기 등 장비 368점 피탈되거나 파손됐다.



채승기ㆍ조혜경 기자 che@joongang.co.kr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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