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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표 하나 잘못 찍었을 뿐인데…박 대통령 방일 해프닝

지난 17일(현지시간) 새벽 미 국무부 홈페이지의 한ㆍ미ㆍ일 3국 차관 기자회견 일문일답. 조태용 외교부 제1차관이 “한국이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과 일본 방문을 준비하면서,”라고 발언한 것으로 게재돼 있다. (밑줄 친 부분)




미국 국무부가 지난 16일(현지시간) 박근혜 대통령이 일본 방문을 준비한다는 글을 홈페이지에 게재하며 한국과 미국에서 방일이 사실인지를 확인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미국 국무부는 이날 오후 국무부 청사에서 열린 조태용 외교부 제1차관과 토니 블링큰 미국 국무부 부장관, 사이키 아키타카(齊木昭隆)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의 공동 기자회견 후 홈페이지에 “한국이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과 일본 방문을 준비하면서”라는 회견문 구절을 올렸다. 기자회견에서 조 차관이 발표했던 발언으로 실었다. 영어로는 “As Korea prepares for President Park’s visit to the United States and Japan,”이다. 이는 과거사를 놓고 한일 관계 경색이 계속되는 가운데 등장한 것이라 한국 정부가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 방일이라는 카드를 검토하고 있다고도 해석 가능한 대목이다.



19일 오전 국무부 홈페이지의 해당 문장은 “한국이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준비하고 있고, 그리고 일본은…”으로 수정돼 있다.


그러나 한국 외교부가 이날 공개한 조 차관의 발언 속기록은 “한국이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준비하고 있고, 그리고 일본은…”이었다. 영어로는 “As Korea prepares for President Park’s visit to the United States, and Japan is…”였다. 박 대통령이 일본 방문을 준비한다는 암시조차 없었다. 미 국무부가 쉼표(,)를 잘못 찍으면서 조 차관의 발언이 원래 의도와는 전혀 다르게 전달됐다.



이를 놓고 조 차관이 기자회견장에서 분명하게 문장을 띄어 읽지 않아 오해를 부른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왔다. 당시 조 차관은 “…visit to the United States and Japan”이라고 말한 다음 잠시 숨을 고르며 쉬었다. 이는 “…United States”라고 말한 뒤 쉬고 “and Japan is…”라고 하는 것과 의미가 달라진다. 미 국무부는 박 대통령 방일 준비 문구를 17일 새벽까지도 그대로 유지했다. 이 문장은 19일 오전 확인한 결과 한국 외교부가 발표했던 내용에 맞춰 수정됐다.



워싱턴=채병건 특파원 mfemc@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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