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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경·김세영·박인비 … 한국 6명이 1·2·3·4위

김인경(左), 김세영(右)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한국 선수들이 다시 뛴다.

 올 시즌 개막하자마자 6연승을 거뒀던 한국(계)선수들은 최근 2경기에서는 우승을 놓쳤다. 그러나 17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코올리나 골프장에서 벌어진 아홉번째 대회인 롯데 챔피언십 2라운드에선 태극기가 다시 리더보드 상위권을 점령했다.

 공동 4위까지 7명 중 6명이 한국 선수다. 김세영(22·미래에셋)과 김인경(27·한화)이 10언더파 공동 선두, 박인비(27·KB금융그룹)는 7언더파 3위, 신지은(23·한화)과 최운정(25·볼빅)·이미림(25·NH투자증권)이 6언더파 공동 4위다. 지난해 우승자 미셸 위(26)는 5언더파 공동 8위, 최나연(28·SK텔레콤)과 초청 선수로 참가한 이소영(18·안양여고)은 4언더파 공동 11위다. 지난 주 국내대회에서 탈진으로 기권했던 김효주(20·롯데)는 2언더파 공동 20위로 첫 날 경기를 마쳤다.

 김세영과 김인경은 깃대가 휘청거릴 정도로 강풍이 부는 날씨속에서도 무려 10언더파를 기록했다. 두 선수는 공통점이 있다.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전 나비스코 챔피언십)과의 악연이다. 김세영은 6일 끝난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3타 차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했다가 역전패를 당했다. 김인경도 ANA 대회의 전신인 나비스코 챔피언십 2012년 대회에서 큰 아픔을 겪었다. 당시 최종 라운드 18번홀에서 50cm도 안되는 퍼트를 넣지 못한 건 골프사에 길이 남을 만한 장면이었다. 김인경은 결국 연장전에 끌려들어가 첫 홀에서 유선영(29·JDX)에게 졌다. 이후 긴 슬럼프를 보내고 있다. 김인경은 LPGA 투어에서 연장전에만 5번 나가 모두 패했다.

 JTBC 골프가 대회 3, 4라운드를 18일과 19일 오전 8시부터 생중계한다.

성호준 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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