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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중국 제치고 미 국채 최다 보유국 … 6년 만에 복귀

일본이 중국을 제치고 미국 국채 최다 보유국으로 복귀했다. 2008년 8월 이후 6년 여만이다.



15일(현지시간) 미 재무부 발표에 따르면 일본은 지난 2월말 현재 1조2244억 달러(약 1333조원)어치의 미 국채를 보유해 중국(1조2237억 달러)보다 7억 달러 더 많았다. 지난 1년 새 일본은 136억 달러를 늘렸으나, 중국은 492억 달러를 줄인 결과다.



미 국채는 대표적인 안전자산이다. 게다가 다른 선진국 국채보다 수익률도 높다. 그런데도 중일 양국의 접근은 달랐던 것이다. 양쪽 모두 이유가 있다.



일본은 아베 정부가 ‘중단 없는 양적 완화’를 통해 돈을 풀면서 채권 수익률이 바닥을 기고 있다. 10년 만기 일본 국채 수익률이 약 0.3%인데 비해 미 국채는 약 1.9%다. 일본 투자자에게 미 국채는 매력적인 투자 대상이다.



반면 세계에서 가장 많은 외환보유액으로 미 국채를 집중 매입해온 중국은 속도조절에 들어갔다. 미 국채보다 수익률이 높은 해외 우량 회사채, 부동산 등의 투자를 살짝 늘렸다. 일종의 포트폴리오 조정이다.



미국 입장에서 일본의 재등장은 고맙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일본이 미 국채를 대거 사들이면서 미 국채 수익률은 물론 시중 이자율까지 낮게 형성될 수 있었고 금융기관 돈을 갖다 쓰는 미국인들은 톡톡히 덕을 봤다고 분석했다.



내놓고 말은 안 해도, 중국이 미국 국채의 최다 보유국이 되면 미국은 껄끄러울 수밖에 없다. 중국이 혹시라도 미 국채를 대거 내다 팔면 국채 가격은 폭락하고 금리는 급등해 미국 경제는 큰 타격을 받기 때문이다. 한 투자 매니저는 “중국은 미 국채 시장의 고릴라 같은 존재지만 더 이상 유일한 고릴라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중국이 시장을 교란해도 일본이 구원투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뉘앙스다. 중국에 맞서는 미일 동맹의 존재감이 미 국채 시장에서도 감지된다.



뉴욕=이상렬 특파원 i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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