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고객들 여행대금으로 돌려막기 일삼은 여행사 직원에 징역 4년

여행사 대리점을 운영하면서 빚이 늘자 고객들로부터 받은 여행대금을 ‘돌려막기’해 수 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5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북부지법 형사5단독 김유랑 판사는 신규 고객의 여행대금을 기존 고객의 미납 여행대금 지급에 사용하는 속칭 ‘돌려막기’로 88명에게 6억90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여행사 대리점 운영자 이모(52)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하고 배상신청인 4명에게 1억여원 상당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고 16일 밝혔다.



판결문에 따르면 2008년부터 서울 중계동에서 ○○투어 대리점을 운영해온 이씨는 2010년쯤부터 경영악화 등으로 빚에 시달리기 시작했다. 그는 대리점을 계속 운영할 능력이 없음에도 여행상품을 계속해서 판매했고, 신규 고객의 여행대금으로 기존 고객의 미납 여행대금을 지급하기 시작했다. 속칭 ‘돌려막기’를 한 것이다. 그러나 이 같은 돌려막기에도 이씨의 빚은 해결되지 않았고, 2013년엔 본사에 지급해야 할 미납 여행대금이 3억 5000만원에 달했다. 이씨는 결국 2014년 4월 본사로부터 대리점 계약해지를 당했다.



하지만 그의 범행은 계속됐다. 이씨는 한 달 뒤인 2014년 5월 같은 장소에서 △△관광으로 간판만 바꿔 단 채 다시 여행사 대리점을 열었다. 이번에는 시작부터 돌려막기로 사무실을 운영했다. 당시 이씨의 자금 상황은 이미 고객들에게 정상적으로 여행을 보내줄 수 없는 상태였다. 그러나 그는 ‘여행상품을 특별 할인 판매한다’거나 ‘환불을 원할 시엔 언제든 환불해주겠다’는 달콤한 조건을 덧붙여 가며 영업을 지속했다.



이런 방식으로 이 씨는 고객 한 명에게 적게는 수백만원, 많게는 수천만 원 상당의 여행대금을 가로챘다. 김 판사는 “피해액수가 크고, 10개월간 88명에게 같은 수법으로 범행을 저지른 점, 손해가 고스란히 본사 측에 이전되었다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선고 이유를 설명했다.



임지수 기자 yim.jisoo@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