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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고치겠지' 무관심 고쳐야

시민의 목소리엔 세월호 이후 안전한 사회로 가기 위한 다양한 해결책이 들어 있었다. 정부·국회에서 피부에 와 닿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외침, 나 자신부터 안전 불감증을 버려야 한다는 반성이 함께 담겼다. 그리고 모두 안전한 세상을 향한 희망을 품고 있었다.



[국민 안전의식 조사] 세월호 1년
시민들의 안전사회 해법은

 ◆유선순(58· 판교 환풍구 붕괴 목격 )



 “동네 사람이 ‘우리 마을 지킴이’ 식으로 안전 활동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면 좋겠다. 1년에 몇 차례씩 정기 교육을 받고 조그마한 지역 행사부터 발벗고 나서면 혹시 모를 사고를 대부분 미리 막을 수 있을 것이다. 부서진 맨홀 뚜껑 등 문제가 있는 시설은 ‘누가 고치겠지’라며 무심코 지나치지 말고 가까운 관공서에 신고해주는 시민의식도 갖춰야 한다.”



 ◆박기배(55· 사당 체육관 붕괴 신고 )



 “유치원·초등학교 때부터 지진 대비 훈련을 철저히 하는 일본의 교육 방식이 부럽다. 해외의 안전 교육 사례를 참고해 받아들일 건 받아들여야 한다. 어릴 때 교육이 쌓이면 습관이 되고, 습관은 결국 안전 의식으로 나아갈 것이다.”



 ◆김만득(49·세브란스병원 전문의)



 “사고 예방 못지않게 사고 이후에 발생하는 문제점들을 체계적으로 해결하는 시스템도 중요하다. 특히 국가 재난이 발생했을 경우 수많은 사상자들을 전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국가재난 의료 시스템이 갖춰지면 인명 피해를 대폭 줄일 수 있다.”



 ◆정훤(36·안전 지킴이 봉사 학부모)



 “아이들 안전을 지키는 활동을 하다 보면 ‘내 일이 아니니까 모르겠다’는 식의 안전 불감증에 걸린 어른들을 흔히 볼 수 있다. 어른들부터 스스로 안전 의식을 갖춰 평소 아이들에게 모범이 되는 세상이 하루빨리 오길 고대한다.”



 ◆황지훈(34· 의정부 아파트 화재 피해 )



 “대형 사고가 났을 때 각 기관이 효율적으로 움직이는 시스템이 자리 잡았으면 한다. 우왕좌왕 바쁘기만 한 게 아니라 컨트롤타워가 중심을 잡고 지시를 내리면 대처가 빨라질 것 같다. 사고 직후 여론이 들끓을 때만 땜질식 처방을 하지 말고 장기적이고 세심한 대책을 통해 피해자들의 마음을 어루만졌으면 좋겠다.”



 ◆유상영(60·택시 기사)



 “소소한 길거리 안전부터 챙기는 자세가 중요해 보인다. 운전을 과격하게 하거나 단속에 걸렸을 때 내 잘못을 인정하기보다 남 탓을 먼저 하는 습관부터 고치면 작은 안전이 쌓여 큰 안전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정부에서도 소요되는 돈의 액수부터 따지기보다는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시스템을 만들면 좋겠다.”



 ◆박진호(26·대학생)



 “정부와 국회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게 아니라 아무 사고가 없을 때부터 미리 문제점을 찾고 고쳐야 한다. 심지어 발생 가능성이 희박한 지진이나 화산 폭발에도 대비해야 한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정책도 손바닥 뒤집듯 바뀌는 문제점을 개선해 100년간 지속되는 안전 대책을 마련해주길 바란다.”



정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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