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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펀드, 중소형·배당주도 있죠

‘반토막 펀드’로 불렸던 중국 펀드가 7년 만에 되살아나고 있다. 상하이종합지수가 14일 2008년 3월 이후 처음으로 4100선을 돌파하는 등 중국 증시가 상승세를 탄 덕분이다. 사진은 지난 13일 중국 안후이성 푸양시의 증권사에서 한 여성이 웃고 있는 모습. [AP=뉴시스]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반토막 펀드’로 불렸던 중국 펀드가 7년 만에 플러스 수익률로 돌아서고 있다. 15일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008년까지 설정된 중국 펀드(285개)의 설정일 이후 수익률은 11.5%다. 이중 19개 펀드만이 손실을 냈다. 특히 중국 펀드의 간판이었던 ‘미차솔(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증권투자신탁 1(주식)종류A)’은 2006년 이후 수익률이 120%에 이른다. 2004년에 선보인 신한BNPP 봉주르 차이나 펀드는 설정일 이후 139% 수익률을 올리며 선두에 섰다.

경기 부양책으로 증시 급등하며
수익률 7년 만에 플러스로 반전
중소형주 소비확대 정책 수혜 예상
너무 올라 단기 조정 받을 가능성



 중국 펀드가 되살아난 이유는 한 가지다. 중국 증시가 급등했기 때문이다. 지난 14일 상하이종합지수는 2008년 3월 이후 처음으로 4100선을 넘어섰다. 김선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7월 2000선에서 출발했던 상하이종합지수가 9개월 만에 2배로 올랐다”며 “중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경기 부양책을 쓰면서 증시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증시가 들썩이면서 다시는 중국 펀드에 눈을 돌리지 않을 거 같았던 국내 투자자의 자금이 움직이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과거 중국 투자 붐을 이끌었던 미차솔 등 1세대 중국 펀드에선 돈이 빠지고 있다는 것이다. 대부분 홍콩 H주에 투자하는 펀드로 연초 이후 8448억원이 환매됐다. 이와 달리 지난해 본격적으로 선보인 중국 본토 증시에 투자하는 펀드엔 8162억원이 몰렸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국내 저금리 상황과 중국 증시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중국 펀드 투자에 대한 관심이 다시 커지고 있다”면서 “중국 증시가 오르자 1세대 중국 펀드로 손실을 입었던 투자자는 환매에 나서고, 최근 선보인 중국 주식형 펀드엔 자금이 모이면서 중국 펀드쪽 자금 유출입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다양한 중국 펀드가 나오고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2000년대 중반 중국 펀드가 처음 출시됐을 때는 지수를 추종하거나 대형주 위주로 운용하는 펀드가 많았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국내 운용사들은 배당주·중소형주·레버리지 펀드 등 다양한 형태의 중국 펀드를 내놓고 있다. 대표적으로 최근 가장 많은 자금이 몰린 중국 본토 펀드가 있다. 올해께 선전과 홍콩 증시간 교차 거래를 의미하는 선강퉁이 열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김후정 연구원은 “미국 나스닥 시장과 유사한 선전 거래소는 성장잠재력이 큰 중소기업 시장”이라며 “최근 중국 정부가 소비 확대 정책을 펴고 있기 때문에 은행 같은 대형주보다 인프라와 소비에 관련된 중소형주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중국 배당주 펀드도 잇달아 출시되고 있다. 한화자산운용은 중국 본토와 홍콩 시장에서 고배당 주식만 선별해 투자하는 ‘한화차이나레전드고배당펀드’를 내놨고, IBK자산운용은 ‘IBK포춘중국고배당펀드’를 내놨다. 박준흠 한화자산운용 상무는 “중국 기업의 평균 배당률은 약 3%수준으로 한국보다 많고, 고배당 기업은 배당률이 8% 안팎에 이른다”며 “중국 정부가 적극 고배당 활성화 정책을 내세우고 있어 앞으로 고배당주 투자가 유망하다”고 말했다.



 중국 투자 경계론도 많다. 상당수 증시 전문가는 중국 증시가 급등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조정을 거칠 가능성이 크다고 입을 모았다. 박 상무도 “중국 증시는 단기 과열된 중소형주 시장의 거품이 꺼지면서 투자 심리가 악화될 수 있으므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염지현 기자 yj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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