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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주로지하차도 25일 폐쇄 … 서울역고가 공원화 시동

서울 중구 의주로지하차도 용산 방향 2개 차로가 오는 25일 영구 폐쇄된다. 서울시가 추진하는 서울역고가 공원화에 따른 사전 조치다. 14일 의주로지하차도 용산 방향으로 차량이 통행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서울역고가 공원화의 신호탄인 역사 주변 교통체계 개편이 본격 시작됐다. 서울시는 의주로지하차도 중 용산 방향 차로를 오는 25일부터 영구 폐쇄한다고 14일 밝혔다.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권혁대 터널건설과장은 이날 “의주로지하차도 중 용산 방향에 대한 되메우기 작업을 진행해 8월 말 공사를 끝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사 끝나면 지상으로만 통행
서대문 방향도 주말 심야엔 통제
2주 앞두고 갑자기 발표해 혼란
시민 "대체도로 먼저 만들어야"



 1974년 건설된 의주로지하차도는 서울역과 서소문 고가도로 사이를 연결하고 있다. 공사가 끝나면 용산 방향(서소문고가→서울역) 지하차도는 지상도로로 대체되고 서대문 방향(서울역→서소문고가) 지하차도만 존치·운영된다.



 의주로지하차도 폐쇄는 올 10월 서울역고가 공원화 프로젝트 착공을 위한 사전 조치다. 이는 고가 철로에서 ‘하늘공원’으로 탈바꿈해 뉴욕 맨해튼의 명물로 재탄생한 하이라인파크를 본딴 박원순 서울시장의 역점사업이다.



서울시 계획대로 서울역고가 공원화가 완료(2017년 3월)되면 고가를 이용하던 차량은 염천교로 우회해 숭례문 쪽으로 향해야 한다. 시 관계자는 “지하차도를 그대로 둘 경우 지하차도를 이용하는 차와 우회하는 차들의 동선이 얽혀 사고 위험이 높아지게 된다”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의 가장 큰 난제는 교통 문제다. 남대문시장 상인과 중림동 봉재공장 관계자들은 “마포와 중구를 곧바로 잇는 유일한 도로인 서울역고가를 공원으로 만들려면 (고가를) 대체할 도로를 먼저 건설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서울시는 “장기적으로 대체도로를 건설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문제가 간단찮다. 오세훈 전 시장 재임 시절인 2008년 서울시와 코레일은 북부역세권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서울역의 북쪽 땅에 컨벤션센터를 짓고 수명을 다한 서울역고가를 철거하는 대신 대체 도로 330m를 놓는 안이 포함돼 있었다.







 하지만 발표 직후 찾아온 글로벌 금융위기로 부동산경기가 침체되면서 용산 국제업무지구 프로젝트와 마찬가지로 사업이 백지화됐다. 시 관계자는 “당장은 힘들지만 북부역세권은 부동산 가치가 높기 때문에 적당한 민간 사업자와 함께 개발 사업이 진행될 것”이라며 “우선 우회도로를 잘 조성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재용 남대문시장 상인회장은 “서울역 고가는 남대문시장과 중림동 봉제공장을 잇는 유일한 고가도로”라며 “대안은 고가도로를 다시 만드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남대문시장과 중림동 봉재공장을 직접 찾아 설득에 나설 계획이다. 오는 17~19일 사흘 연속 남대문시장 등에서 현장 시장실을 연다. 시 관계자는 “박 시장이 봉재산업 부흥을 위한 지원책과 함께 장기적인 교통 대책을 함께 내놓을 것”이라며 “도심 보행공간 확대는 세계적 흐름이며, 이를 통해 지역경제가 좋아질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적극적으로 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 달 10일에는 서울역고가에서 차량 통행을 막고 시민 걷기 행사를 진행한다.



 ◆의주로 지하차도 교통 통제 때 우회로는=용산 방향 지하차도는 오는 25일 오전 1시부터 이용할 수 없다. 다만 지상 구간 2개 차로는 통행이 가능하다. 서대문 방향 지하차도는 25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주말 심야시간대(오전 1시~오전 5시) 4개 차로가 전면 통제된다. 따라서 서대문에서 용산 방향으로 운전할 경우 서소문고가에서 좌회전해 서소문로와 세종대로를 이용해 우회하는 게 좋다.



글=강기헌 기자 emckk@joongang.co.kr

사진=김성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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