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힐러리, 유명 남편이 부담 … 젭 부시, 은둔 아내가 고민

힐러리 클린턴(左), 젭 부시(右)


힐러리 클린턴(68) 전 미 국무장관이 12일(현지시간)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공화당의 젭 부시(62) 전 플로리다 주지사와의 빅 매치 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두 사람의 대결은 표면에선 남편에 이어 아내까지 백악관에 입성하는 ‘클린턴 부부 대통령’과, 아버지·형에 이은 ‘부시 3부자 대통령’의 경쟁이다. 동시에 너무 유명한 남편 빌 클린턴(69) 전 대통령과 여론을 피해 꼭꼭 숨어온 젭 부시 전 지사의 아내 콜룸바 부시(62) 간의 극과 극 배우자 대결이 숨어 있다.

힐러리의 남편 빌 클린턴
국민 호감도 지금도 아내 앞서
2008년처럼 지원 유세 나서면
힐러리가 오히려 가려질 우려



뉴욕타임스(NYT)는 “부시와 힐러리의 선택으로 가면 콜룸바와 빌 클린턴은 놀랄 정도로 대조적”이라고 전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이날 소셜미디어에 올린 2분19초짜리 동영상에서 “모든 미국인이 챔피언을 필요로 한다”며 “내가 그 챔피언이 되겠다”고 밝혔다. 2016년 대선일(11월 8일)을 576일 앞두고서다. 이어 첫 선거 행보로 14∼15일 아이오와주를 찾는다. 2008년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다. 아이오와주는 첫 후보 경선이 시작되는 곳이지만 2008년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클린턴은 버락 오바마 후보는 물론 존 에드워즈 상원의원에게도 밀리며 대세론이 무너졌다. 실패를 반복하지 않으려는 클린턴 측 전략에는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도 포함돼 있다. 이번에도 2008년처럼 남편의 지원 유세에 여론이 몰리면 클린턴은 가려진다는 우려가 깔려 있다. 이에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이번엔) 내 역할은 무대 뒤의 자문”이라고 언론 인터뷰에서 밝혔다. 하지만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현 시대 최고의 연설가이자 90년대 향수를 자극하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정치적 재능과 자산은 거부할 수 없다”며 “남편으로 향하는 스포트라이트를 막기란 거의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지난 3월 NBC·월스트리트저널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빌 클린턴 전 대통령에 대한 호감도는 56%로 아내인 클린턴 전 장관(44%)보다 높다.



▷여기를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젭 부시 전 지사 측은 반대로 뒤로 숨는 아내 때문에 고민이다. 멕시코에서 태어난 콜룸바 부시는 1971년 멕시코에 교환학생으로 온 부시 전 지사와 고등학생 때 만났다. 3년 후 결혼할 때 두 사람 모두 21세였다. 부시 전 지사가 “내 인생은 B.C.(Before Columba, 콜룸바를 만나기 전)와 A.C.(After Columba, 콜룸바를 만난 후)로 나뉜다”고 할 정도로 첫눈에 반했기에 가능한 결혼이었다. 텍사스대에서 열린 결혼식에 신부 측 인사는 어머니와 언니뿐이었다. 콜룸바의 아버지는 아내를 혁대 버클로 때려 손가락을 뿌려뜨렸을 정도로 폭력적이었고, 콜룸바가 어렸을 때 가족을 버렸다. 이 때문에 콜룸바는 플로리다 주지사 부인 시절 언론 접촉을 극도로 피했다. AP통신은 당시 “콜룸바는 플로리다의 보이지 않는 주지사 부인으로 알려져 있다”고 보도했다. 콜룸바는 정치도 싫어한다. 94년 남편의 주지사 선거 유세를 따라 다니던 콜룸바가 “이건 내가 바란 게 아니다”고 말하는 게 취재진에 노출된 적이 있다. 당시 남편은 선거를 치르는데 콜룸바가 읽던 스페인어 책은 『모든 여성이 알아야 할 남자의 비밀』이었다. NYT는 콜룸바를 놓고 “후원금 모금 행사에 가기보다 멕시코 드라마 보는 걸 더 좋아한다”고 보도했다. 윗동서인 로라 부시 여사는 “콜룸바는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것을 싫어한다”고 밝혔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콜룸바 부시는 그럼에도 스캔들 복병이 공통점이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르윈스키 스캔들이 재연돼 반대파가 결집하는 게 부담이다. 콜룸바는 보석 스캔들이다. 99년 파리 여행을 마치고 입국하며 사들인 보석을 숨겼다가 공항에서 벌금 4100달러(약 450만원)를 물었다. 그런데도 이듬해 5월 대출까지 받아 하루에 4만2311달러(약 4600만원)어치의 보석을 사들였다.



워싱턴=채병건 특파원 mfemc@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태그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