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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전셋값으로 내집을 … 광주 태전 들썩

올해 분양 큰 장이 서는 경기도 광주시 태전지구 전경. 교통 호재가 풍부하고 집 값·분양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해 주택 수요자들의 관심이 많다. [황의영 기자]


지난 10일 오후 서울 잠실에서 차를 타고 3번 국도를 40여분 달리니 장지나들목이 나왔다. 나들목을 빠져 나와 10분쯤 더 가자 아파트가 듬성듬성 들어선 대형 부지가 눈에 들어왔다. 경기도 광주시 태전동에 자리잡은 태전지구(80만여 ㎡)다.

7개 지구 나눠 8000가구 분양
기존 4200가구 합쳐 미니신도시급
성남~장호원 전용도로 개통 호재



 한동안 가라앉았던 이 일대 부동산시장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 일부 사업 부지에서 아파트를 짓기 위한 터닦기 공사가 한창이었다. 한쪽에선 개관을 앞둔 견본주택 공사도 진행되고 있었다. 인근 단지 내 상가 앞은 공인중개사와 예비 청약자, 건설사 분양담당 직원들로 붐볐다. 경기도 용인시 죽전동에서 왔다는 정모(41)씨는 “전셋값이 너무 올라 분양을 받아야 할지 고민하던 차에 가까운 광주에서 오랜만에 분양소식이 있어 입지·시세 등을 알아보러 왔다”고 말했다.



 광주 태전지구에 봄바람이 불고 있다. 지구단위계획에 따라 개발되는 민간 택지지구인 이곳이 미니신도시급 주거지로 조성되기 때문이다. 태전지구는 7개 지구(1~7지주)로 나눠 개발된다. 이미 들어선 4200여 가구에 올해 분양물량 8000여 가구를 합쳐 총 1만2000여 가구로 조성된다. 이 때문에 인근 부동산 중개업소엔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기존 아파트값은 꿈틀대고 있다. 그 동안 분당·판교에 인접한 생활권인 데도 교통망이 좋지 않아 상대적으로 저평가됐지만 올해 들어 새롭게 주목 받고 있다.



 이미 들어선 아파트값이 조금씩 오른다. 2006년 입주한 태전 e편한세상 84㎡형(이하 전용면적)은 올 들어 3000만~4000만원 올라 2억8000만원에 팔린다. 입주 5년차인 태전 우림필유 101㎡형은 3억8500만원까지 호가(부르는 값)가 뛰었다. 지난해 말보다 2000만원 이상 올랐다.



 성남~장호원 간 자동차전용도로 개통 등 교통 호재도 한몫 했다. 이 도로가 2017년 완공되면 분당·판교를 10분대, 서울 강남을 30분대에 각각 이동할 수 있다. 성남~여주간 복선전철이 내년 말 개통된다.



 집값이 저렴하다는 게 매력이다. 기존 아파트값은 3.3㎡당 1000만원대로 분당 전셋값(1100만원 선)보다 싸다. 인근에 문형산이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태전동 하나공인 김심전 사장은 “교통여건이 좋아 분당 생활권인 데도 집값은 저렴해 인근 분당·용인 등을 중심으로 내집 마련 수요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건설업체들은 이런 분위기를 타고 잇따라 분양에 나선다. 이달부터 다음달까지 나오는 물량만 4700여 가구에 달한다. 모두 대형건설사가 짓는 브랜드 아파트인 데다 85㎡ 이하 중소형이다. 현대산업개발 김창수 분양소장은 “태전지구는 그 동안 중대형 위주로 공급돼 중소형에 대한 대기수요가 많다”고 말했다.



 현대산업개발은 이달 태전4지구에서 태전 아이파크 640가구를 분양한다. 같은 달 5·6지구에서 현대건설이 힐스테이트 3146가구를 선보인다. 현대건설 박윤서 분양소장은 “하반기에 7지구(10·11블록)까지 분양하면 이 일대에 4200여 가구의 힐스테이트 브랜드 타운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달엔 대림산업 계열의 삼호가 3지구에서 911가구를 분양한다. GS건설·효성 등도 하반기 분양을 준비 중이다.



 분양가는 3.3㎡당 1100만원 안팎으로 예상된다.



 다만 전문가들은 무턱대고 분양받는 것은 삼가야 한다고 조언한다. KB국민은행 박합수 명동스타PB센터 팀장은 “각종 기반시설이 갖춰지려면 시간이 좀 걸릴 수 있다”며 “분양가와 주변 시세 등을 따져보고 청약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글, 사진=황의영 기자 apex@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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