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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미세먼지 속 중금속 탓…녹슨 불판은 '독소 온상'

요즘처럼 미세먼지·황사가 심할 때 바깥에서 녹슨 불판에 고기를 구워 먹으면 몸속에 들어오는 중금속 양이 더 많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라이프 트렌드│헬스] 공기 탁한 봄철 간 건강관리

바깥 활동이 많은 계절이다. 하지만 올봄 중금속 가득한 미세먼지와 황사의 기세가 등등하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캠핑족들의 외출이 많아졌다. 하지만 미세먼지 속 식기구마저 잘못 사용했다간 자칫 중금속 범벅인 밥을 먹게 될 수도 있다. 봄철 곳곳에서 독성 물질이 건강을 위협한다. 몸속 해독기관인 간(肝)도 그만큼 바빠졌다.



봄철 중국에서 불어오는 황사에는 납·카드뮴·구리 등과 같은 중금속과 발암물질이 많이 들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3~5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황사(4~6㎛)처럼 입자가 작은 불청객이 또 있다.



미세먼지(10㎛ 이하)다. 최근 온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미세먼지는 대부분 자동차 배기가스에서 나온다. 미세먼지는 2013년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1급 발암물질로 지정했을 만큼 인체에 위협적이다.



황사 전용 마스크를 착용해 체내에 최대한 유입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아이스크림처럼 먹는 부위가 노출된 음식은 황사 알갱이가 달라붙어 중금속이 체내에 침투할 수 있으니 유의한다.



야외서 포장하지 않은 음식 먹을 때 조심



미세먼지가 많은 야외에서 나들이를 즐길 때 식기구를 올바르게 사용하도록 해야 한다. 식기구를 잘못 사용하면 독소를 먹는 꼴이 된다. 구리·청동으로 만든 고기 불판은 잘 녹스는데, 녹슨 불판에 고기를 구우면 중금속도 같이 섭취하게 된다. ‘테프론’이라고 잘 알려진 불소수지 코팅 냄비·프라이팬은 빈 상태로 2분만 가열해도 380~390도의 고온에 이른다. 이때 유해한 가스·입자를 배출한다.



배달음식점이나 마트용 랩은 폴리염화비닐(PVC) 재질이 대부분인데, 환경호르몬 의심 물질인 프탈레이트류가 든 제품이 많다. 뜨겁고 기름진 음식을 PVC 재질의 랩이 감싸면 기름이 내부 온도를 올려 랩 속 환경호르몬이 음식으로 흘러들어갈 수 있다.



오색 채소·과일 섭취하면 간 기능 향상 도움



곳곳에 도사리는 생활독소는 막아내는 것만큼 빼내는 것도 중요하다. 중금속·유해물질 등 체내에 들어온 생활독소를 해독하는 주요 기관은 간(肝)이다.



순천향대 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유병욱 교수는 “간은 우리 몸에 침투한 독소 및 노폐물을 75% 이상 해독하는 몸속 화학공장”이라고 말했다. 간의 면역세포는 체내에 들어오는 세균·이물질을 물리친다. 문제는 간이 50% 이상 망가져도 딱히 증상이 없다는 것. 간을 ‘침묵의 장기’라고 일컫는 이유다. 극심한 피로감이 계속 이어지거나 식욕이 떨어지고 구토, 소화불량, 복부 불쾌감 등이 나타난다면 간 건강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특히 봄철에는 이 같은 간 건강의 적신호를 ‘춘곤증’으로 착각하고 지나치기 쉽다. 춘곤증은 보통 3주 이내에 사라지므로 증상이 오래 지속된다면 병원에서 진찰받도록 한다. 평소 간 건강을 지키려면 균형잡힌 식습관이 중요하다.



탄수화물 및 과당을 지나치게 많이 먹는 것을 삼가고 현미·잡곡 등 복합탄수화물, 등푸른 생선, 채소 등 당 지수가 낮은 식품을 선택한다.



습관적으로 술을 마시면 알코올성 지방간 유병률이 90%가 넘는다. 이를 놔두면 간염, 간경변 등으로 발전할 수 있다. 단백질은 간에서 독성 물질을 체외로 배출하는 것을 돕는 영양소다. 운반체 역할을 하는 단백질 분자가 독성 물질과 결합한 후 체외로 배설한다. 미네랄도 간의 해독작용을 돕는다. 해독작용을 하는 효소를 만드는 과정에서 미네랄이 사용되기 때문이다.



오색 채소와 과일을 듬뿍 섭취해야 하는 이유다. 마늘·고수·클로렐라는 다이옥신·포름알데히드와 같은 발암물질을 해독하는 데 도움을 준다. 간 기능 향상에 도움이 되는 UDCA(우루소데옥시콜산)를 꾸준히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UDCA는 담즙산의 성분이자 웅담의 핵심 성분이다.



간 내 혈류량을 늘리고 독소와 유해 노폐물이 빨리 배출되도록 돕는다. 간세포를 보호해 간 기능 개선에 효과적이다. 하지만 일반 식사로는 섭취하기 힘들므로 UDCA를 따로 챙겨 먹는 것도 방법이다.



정심교 기자 jeong.simky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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