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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대 망설였던 상근예비역, 전역때 월급 400만원 기부

전역을 앞둔 김륜확(32·사진) 육군 병장이 군 복무기간 모은 400만원을 가정형편이 어려운 전우들에게 기부했다. 육군 35사단 전주시 덕진구 지역대에서 상근예비역으로 근무 중인 김 병장은 2013년 7월 서른 살의 나이에 늦깎이로 입대했다. 고등학교 졸업 후 수입타이어 판매점을 운영하다가 2008년에 결혼, 아이가 생겨 입대를 미뤄왔던 탓이다. 군 입대를 연기하려고 우석대에 입학해 휴학과 복학도 되풀이했다.



육군 35사단 김륜확 병장

 김 병장은 12일 “사업과 군 생활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으로 입대를 피했는데, 군 복무를 하는 동안 가족들의 끼니를 걱정하는 전우들을 보면서 철없던 시절을 돌아 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가정형편이 어려운 부하들에게 자기 월급을 털어 쌀과 라면을 챙겨주던 지휘관(서철 지역대장)을 보면서 나도 뭔가를 해야겠다고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형님이 대신 운영하는 사업도 안정적이었고, 초등학교 교사인 부인의 고정수입도 있었다. 그래서 그는 본인에게 지급되는 월급과 교통비, 급식비 등에서 매월 20여만원씩을 모아 400만원을 만들었고 부대에 기부했다.



 부대는 경제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상근예비역 병사 4명을 선정, 지난 9일 이 돈을 전달했다. 15일 전역하는 김 병장은 “많지않은 액수지만 전우들에게 의미있는 삶의 출발점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용수 기자 nky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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