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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 금융부문 정리 … 이멜트의 강수

GE 제프리 이멜트 회장 겸 최고경영자
‘이멜트 로드맵’이 구체화됐다. 미국 GE가 금융 부문을 2년 안에 거의 모두 털어낸다.



사업 키운 전 회장 잭 웰치와 반대
제조업은 강화 … 주가 10% 넘게 뛰어

 GE 제프리 이멜트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금융 부분의 자산 75% 정도를 앞으로 2년 안에 모두 정리하기로 했다. 그는 부동산 등을 포함해 최대 2000억 달러(약 220조원) 정도를 처분하게 된다. 결단이다. GE 전체 순이익의 40~50% 정도를 벌어들인 부문을 정리한다.



 톰슨로이터는 전문가의 말을 빌려 “GE가 마침내 잭 웰치 전 회장의 금융 괴물을 제거한다”고 평했다. 전 회장인 웰치가 1981년 회장 취임 이후 장기 부진에 빠진 GE를 되살리기 위해 금융 부문을 확충했다. 성공적이었다. 웰치는 “둔한 공룡을 춤추게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이멜트는 11일 CNBC와 인터뷰에서 “저성장과 낮은 금리, 풍부한 유동성, 투자자들의 고수익 추구 등 금융서비스 자산을 매각하기에 완벽한 시장이 형성됐다”며 “지금이 최적의 시기”라며 금융 매각 이유를 설명했다. 다만 고객들이 장비를 구입할 때 자금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금융사업 부문만 남겨두기로 했다.



 역사적인 변화다. GE는 123년 역사에서 금융 자체를 거의 없애는 일은 없었다.



 대신 GE가 앞으로 주력할 부문은 항공기 엔진 제작, 여객기 리스, 발전 설비 제작, 의료장비 등 헬스 사업 등이다. 전통적익 핵심 부문인 제조업으로 되돌아가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이멜트는 이미 제조업 부문의 인수합병(M&A)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프랑스 알스톰사의 발전 장비 부문을 사였다. 2년 뒤부터는 제조업 부문이 연간 순이익의 90%를 벌어들이도록 할 계획이다.



 이멜트의 금융 부문 정리는 뜻밖의 일은 아니다. 그는 2001년 회장 취임 이후 금융 부문 축소를 밝혔다. 하지만 전임 웰치 노선을 따르는 인사들이 사내에 많이 남아 있었고 금융 부문을 정리할 만한 조건이 무르익지 않아 여태껏 실행하지 못했다. 증권시장은 이멜트의 로드맵을 환영했다. 지난 주말 뉴욕 증시에서 GE 주가는 10% 넘게 뛰었다.



강남규 기자 dism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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